• 아시아투데이 로고
13살 여가수에 어머니날 맞아 가족 상봉 약속한 TV쇼, 코미디언 등장시켜 몰매맞아

13살 여가수에 어머니날 맞아 가족 상봉 약속한 TV쇼, 코미디언 등장시켜 몰매맞아

기사승인 2015. 05. 16. 09:4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Nepal Earthquake
출처=/유투브 캡쳐(Khmer TV Record 72), 캄보디아 MyTV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13살 미국인이 잃어버렸던 어머니를 만나게 될 거라고 속인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시청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6살 때 아버지와 함께 캄보디아로 건너 간 13살 가수 어텀 앨런은 현지의 ‘좋거나 말거나(Penh Chet Ort)’라는 TV쇼에 출연해 몇 년동안이나 만나지 못했던 어머니를 만나게 될 거란 말을 들었다.

이날 TV 쇼는 어머니의 날 특집으로 어텀에게 방송에서 그녀의 어머니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미국 아리조나에 살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어린 여가수는 헤어진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눈물을 보였고, 출연진들은 실제상황처럼 연출하기 위해 꿈이 이루어진다는 덕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무대에 등장한 것은 엄마가 아닌 다름아닌 여장한 코미디언이었다.

여성 MC는 어리둥절해하는 어텀 앨런에게 “진짜인줄 알았냐” 물었고 어린 여가수는 마침내 웃으며 “모르겠다”고 답했다.

쇼가 방영된 직후 시청자들의 비난이 날아들었다.

시청자들은 페이스북 등 SNS에서 “어린 여가수의 감정을 가지고 장난 친 뇌가 없는 쇼”라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훈계했다.

이에 제작진 측은 “앨런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며 “하지만 잘못된 판단이란 걸 깨달았다”고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어텀 앨런은 “진짜인 줄 알고 매우 흥분했었다”며 “처음에는 실망했지만 쇼는 재밌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