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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전문지 “일본, 사드 도입 고려”...한반도 영향은?

미 국방전문지 “일본, 사드 도입 고려”...한반도 영향은?

기사승인 2014. 11. 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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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일본 정부가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미국 국방전문지인 ‘디펜스뉴스’가 보도했다.

디펜스뉴스는 18일(현지시간)자 일본 도쿄발 기사에서 “일본 국방부가 스탠더드(SM)-3형 미사일과 패트리엇(PAC)-3형에 덧붙여 3층(層)의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사드의 도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SM-3는 고도 100㎞ 이상의 상층 방어체계이고 PAC-3는 고도 10∼30㎞의 하층방어체계이며 사드는 고도 30∼100㎞의 중층 방어체계다.

디펜스뉴스는 일본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현재 일본에는 북한의 은하 미사일이나 무수단 이동식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방어시스템이 없다며 “다음 옵션으로는 중층 방어체계인 사드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나루시게 미치시타 일본 정책연구대학원 안보국제학 국장은 “만일 3층 방어시스템이 필요하다면 사드의 도입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외교전문지인 디플로매트지도 디펜스뉴스를 인용해 일본이 SM-3와 PAC-3로 구성된 미사일 방어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사드의 추가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이 자체 방어시스템 구축 차원에서 사드의 도입을 고려 중이지만 이를 공급하는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체의 미사일 방어망 구축계획과 관련이 있어 한반도 사드 배치 논의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되고 있다.

한편,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사드 개발책임자인 댄 사우터는 19일 ‘내셔널 인터레스트’ 지에 게재된 인터뷰 기사에서 “사드는 북한의 중거리 또는 그 이상 미사일 위협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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