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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제조업 활성화 위해 총력 “신성장동력 확보 살길”

재계, 제조업 활성화 위해 총력 “신성장동력 확보 살길”

기사승인 2014. 11.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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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모델들이 삼성전자의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왼쪽)와 LG전자의 ‘홈챗’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국내 제조업계는 성장 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도전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업계는 다가올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겨냥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물인터넷이란 가전제품,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원격검침,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원격 제어가 가능한 서비스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사물인터넷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했다. 그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텔과 구글이 주도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 협력체인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 스레드 그룹 등에 참여했다.

LG전자도 웨어러블·사물인터넷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글과 사업·기술 영역에서 특허공유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 10여 년간 있던 스마트 산업의 변화보다 앞으로 2~3년내 펼쳐질 변화와 혁신이 더 빠를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스마트홈 패러다임의 대대적인 전환기를 맞아 세계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SD
반도체 업계도 사물인터넷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 성장으로 PC 및 서버에 들어가는 데이터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기업용 SSD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올 연말까지 낸드플래시 매출에서 SSD 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SSD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미국 바이올린메모리의 PCIe 카드사업부문을 2300만달러(약 234억원)에 인수했다.

자동차 업계는 스마트카·그린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그린카와 스마트카로 대표되는 미래 핵심 R&D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으며, 친환경차와 스마트카 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향후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도 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품질경쟁력을 앞세운 ‘제값받기’ 정책을 고수해 글로벌 시장에서 질적 성장도 노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글로벌 생산·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4% 증가한 786만대로 정했다. 지난해 신형 제네시스에 이어 올해에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신형 쏘나타를 출시했다.

정유·석유화학 업계도 공격적인 투자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신사업 확대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주력사업의 실적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페인 윤활기유
SK루브리컨츠 스페인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 전경. /제공=SK이노베이션
정유업계는 정제마진 하락으로 정유사업이 부진하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윤활기유 사업 등에 눈을 돌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셰일가스·오일을 비롯한 비(非)전통자원 개발 사업에 본격적 나서고 있으며 스페인에 윤활기유 합작 공장을 짓는 등 윤활기유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도 쉘(shell)과 합작해 충남 대산에 65만톤 윤활기유 공장을 준공했다.

석유화학 업계도 전통 석유화학 사업 외에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추세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잇따라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하고 있으며 중국에 배터리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한화도 태양광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에 주요 설비를 신증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격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비석유화학 사업에서도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전자소재사업 등 신사업 R&D 투자를 확대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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