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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명칼럼 대필” 제자 기고글, 발표 자료+수업 강의 “제자들이 대신” VS 또 다른 제자들 ‘반박’

“김명수 기명칼럼 대필” 제자 기고글, 발표 자료+수업 강의 “제자들이 대신” VS 또 다른 제자들 ‘반박’

기사승인 2014. 07. 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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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기명칼럼 대필 의혹 및 수업도 맡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를 지도교수로 석사학위 논문을 받았던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이희진 씨는 한 주간지에 기고한 '교육부 장관 후보자께 제자가 드리는 편지'라는 글에서 30일 이같이 주장한 것.


이씨는 기고 글에서 논문 표절과 연구실적 가로채기 의혹 제기에 대해 김명수 후보자가 '제자의 동의를 받아서 문제될 것이 없다', '관행이었다'고 해명한 것이 "절 당혹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는 "표절 의혹이 제기되는 논문 중 상당수는 제가 같이 수업을 들었거나 연구실에서 뵀던 사람들의 논문"이라며 "그 논문을 원저자가 쓰는 과정도 보았고 다 쓴 논문을 교수님을 '제1저자'로 해 학술지에 싣기 위해 요약하는 과정도 여러 차례 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씨는 논문뿐 아니라 다른 대학이나 기관에서 특강에 필요한 원고, 발표 프레젠테이션 자료 역시 학생들이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씨는 학기의 3분의 1가량을 "저를 비롯한 다른 학생들이 돌아가며 한주씩 수업을 했다"며 수업 강의마저 제자들이 대신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교수님의 지난 족적이 낱낱이 밝혀지는 지금, 그 상황을 아는 수많은 제자를 기만하지 말아달라"며 "그때는 관행이었기에 서로 모른 척 넘어갔다 하더라도 지금 이렇게 알려진 상황에서 더 물러설 곳이 없다"고 밝히면서 김 후보자에게 인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의 제자인 이형규씨 등 10명은 이날 "김명수 교수님은 언론에서 밝혀진 것 같은 그런 분이 아니다"는 요지의 글을 교육부에 보내왔다.


이들은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 연구윤리 논란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글에서 김 후보자가 제자의 글을 언론 칼럼에 싣거나 부탁한 일이 없으며 제자에게 수업을 대신시켰다는 주장도 터무니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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