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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배 하나님뜻’ 문창극 논란…김성태 ‘자진사퇴’

‘식민지배 하나님뜻’ 문창극 논란…김성태 ‘자진사퇴’

기사승인 2014. 06. 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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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교회에서 한 발언이라도 정당화되고 해명이 될 수는 없다"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해 12일 새누리당 내에서도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한민국 총리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국민적 여론이 형성돼 있다면 (스스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명권자인 대통령이 지명해놓고 바로 일부 여론이 있다고 해서 바로 철회할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분노가 그대로 살아있는 지금 시점에서 본인이 판단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교회에서 한 강연이었다고 하지만 일제의 침략이 정당하다는 식민사관을 그대로 옹호한 것은 대단히 문제”라며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해도 규탄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총리 후보, 그것도 최고의 지성인이라고 할 수 있는 언론인 출신의 서울대학교 교수라는 분이 이런 역사인식을 가졌다는 사실이 놀랍고 황당할 따름”이라며 “문 지명자의 주장에 대한민국 국민 1%라도 공감할 국민이 누가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일제 침략을 정당화하는 식민사관을 일부라도 옹호하고 미화하는 그런 측면에서 오해로 인식될 수 있는 발언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그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무리 교회에서 한 강연이라도 할 소리, 안 할 소리를 구분해야지 거기서 했기 때문에 정당화될 수 있고 또 해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저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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