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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韓日 과거 직시하며 미래봐야”

李대통령 “韓日 과거 직시하며 미래봐야”

기사승인 2009. 01. 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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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1일 "한일 양국은 대전환기를 맞아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해야 하며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를 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방한 중인 아소 다로(麻生 太郞) 일본 총리와 가진 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조선후기 최대 지성인 다산 정약용은 당시의 편견과 명분론에서 벗어나 일본을 보고 배우려 했고 그에 앞서 일본의 유학자 사토 나오가타 역시 동아시아의 지적 보편성을 강력히 추구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는 양국이 합의한 미래지향적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금년초 출범하는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협력의 미래비전이 포괄적으로 제시되고 양국 관계를 한층 더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례없는 금융.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신흥경제를 대표하는 한국과 선진 경제를 대표하는 일본이 서로 협력하는 것이 역내는 물론 국제사회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당면한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 금융질서를 만드는데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두 나라 사이에 추진중인 부품소재산업 분야 등에서의 경제협력도 착실히 진전돼 나가길 희망한다"면서 "양국은 앞으로 양자 협력을 넘어 기후변화, 에너지 문제, 테러리즘 등 당면한 범세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 공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소 총리는 답사에서 "일본에선 1년 계획을 정초에 세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새해에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면서 "기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일한 양국이 아시아의 양대 민주주의, 양대 선진국으로서 협력해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아소 총리는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일이 있을 때마다 만나는 것으로는 그럴 수 없고 일이 없어도 만나는 게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라는 증거"라며 "내일 정상회담에서 2009년을 일한 관계에 있어 더욱 비약적인 해로 만드는 방안을 만들기 위해 솔직한 의견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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