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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상우회장 “불법노점상 철폐, 온라인 쇼핑몰 단속해야”

용산상우회장 “불법노점상 철폐, 온라인 쇼핑몰 단속해야”

기사승인 2008. 12. 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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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정보통신(IT)산업의 메카로 불리던 용산전자상가의 위기에 대해 듣기 위해 선인상가와 나진상가 등 대표적인 상가 상우회 회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선인컴퓨터상가는 용산전자상가 가운데 유일하게 입주업체들이 상가를 소유하고 있고, 나진전자월드상가는 가장 큰 규모를 소유하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불법 노점상 철폐' '온라인의 허위가격 표시" 등에 대한 정부와 자치단체의 강력 대응을 호소했다.

특히, 불법노점상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상가들이 역차별을 당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됐다.

정석범 선인컴퓨터 상우회장은 “불법노점상에 대해 용산구청에 수차례 시정요청은 했는데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평구 나진전자월드연합 상우회장도 이 같은 주장에 동의하며, 정부와 자치단체가 나서야 한다고 거들었다. 그는 "정부와 자치단체가 정권초기 관리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더니 이제는 양성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은 취임 후 한 달여 동안 대대적인 노점상의 소프트웨어 판매 등을 단속하면서 용산 노점상들은 약 2개월여 동안 문을 닫았다.

강회장은 “노점상은 임대료도 안내는데 도로와 밀접한 곳에서 장사하다보니 입주상가보다 (상권이) 좋다"고 말하고, "그런데 이들은 세금도 않내고 있다”고 푸념했다.

노점상으로 인해 임대료와 소득세 등을 내는 입점상가들이 오히려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온라인판매사이트 역시 현실과 동떨어진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 상가 입주민들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정 회장은 “On-Line 사이트에서 우리가 조달할 수 없는 금액에 가격을 표시하고, 전화문의하면 다 팔렸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에 대해 정부가 규제하지 않아 상가 입주업체들의 수익이 과거 5% 정도에서 1%대로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하소연했다.

강 회장도 “지금은 인터넷 사이트와 신용카드결제 등으로 상거래가 투명해졌는데 온라인 가격 비교사이트에는 자신들이 팔수 없는 가격에 올려놓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때문에 용산이 비싸다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로 용산전자상가가 왜곡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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