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안, 언어에서도 '대만 독립' 대충돌 데자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이 대만의 방언인 민남어의 공식 명칭을 놓고 마치 '대만 독립' 문제로 대충돌하는 것과 거의 유사한 갈등을 빚고 있다.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당강(黨綱)인 '대만 독립' 구호가 불러온 30여년 가까운 양측 간의 갈등이 이제는 더 한층 업그레이돼 언어 문제에서도 데자뷔가 되고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대만은 지리적으로 중국의 푸젠(福建)성을 마주보고 있다. 때문에 지역의 방언이 푸젠성 주민들이 사용하는..

  • 일본제철, 中 바오산강철과 합작사업 해지…중국내 철강생산량 70% 감축
    일본제철이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한다. 24일 교도통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전날 중국 바오산강철과의 합작사업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이 바오산강철과의 합작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은 전기자동차(EV)가 대세로 떠오른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제철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 업계의 현지..

  • 팔 하마스-파타, 中에서 '분열 종식' 합의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온 팔레스타인 무정정파 하마스를 포함한 14개 정파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권당에 해당하는 파타가 베이징에서 중국의 중재로 분열 종식 내용을 담은 '베이징선언'을 발표했다. 중국의 중재가 결정적으로 빛을 발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초청으로 팔레스타인 14개 정파 고위급 대표가 21∼23일 베이징에서 화해 대화를 열었다"면서 "오늘 오전 각 정파는 '..

  • 핵무기 우선 사용 안한다 약속해야, 中 제안
    중국이 핵 보유국들이 핵무기를 우선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자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소 뜬금 없는 소리 같기는 하나 핵무기와 관련한 중국의 그동안 입장과 행보로 볼 때 나름 고심 끝에 나온 주장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보인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3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은 전날 이런 내용을 담은 '중국의 상호 핵무기 선(先)사용 불가 제안에 관한 업무 문건'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우선 "핵무기를 전면 금지하고..

  • '공직할당제 시위' 방글라, 대법원 절충안에도 총리는 반대파 탓
    공직할당제를 두고 일어난 방글라데시의 대규모 소요가 대법원 판결로 수그러들었지만 인터넷은 여전히 차단됐고 총리가 책임을 야권으로 전가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는 전날 수도 다카에서 열린 재계 지도자 행사에서 "방화 테러가 시작됐을 때 시위하던 학생들은 자신들이 거기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통행금지령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절대 원하지..

  • 日고바야시제약 창업가문 출신 임원 퇴진…'붉은 누룩' 사망 관련 경영책임
    일본 고바야시제약의 창업가 출신 회장과 사장이 '홍국(붉은 누룩)'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제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한 소비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요미우리신문은 23일 고바야시제약이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고바야시 가즈마사(84) 회장과 고바야시 아키히로(53) 사장이 사임하고 야마네 사토시(64) 전무가 새로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 미얀마 軍 쿠데타 주범, '국가원수' 대통령 대행까지 겸직
    지난 2021년 2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의 주범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대통령 대행직까지 맡았다. 군정 최고기구인 국가행정평의회(SAC) 의장과 명목상이지만 국가원수직까지 겸임하게 된 것이다. 미얀마 국영방송 MRTV는 22일(현지시간)민 쉐 대통령 대행이 심각한 신경질환으로 정상 업무를 볼 수 없고 치료가 필요함에 따라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민 쉐 대통령 대행은 흘라잉 총사령관에게 모든..

  • 쌀토끼로 불리는 中 미투, 자유 향한 거대 행보 시작
    그동안 쌀토끼(米兎)라는 은어로만 부르면서 모두가 쉬쉬했던 미투(나도 당했다·성희롱과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고발)가 중국에서 마침내 공론화의 장(場)으로 나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쌀토끼가 드디어 토끼장을 박차고 나와 자유를 향한 거대한 행보를 시작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중국도 사람 사는 세상인 만큼 위계(位階·사회, 정치적 계급)에 따른 성희롱이나 성폭력이 결코 희귀한 것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매체..

  • 미식의 도시 페낭 "외국인 요리사의 말레이 음식 13종 조리 금지"
    '미식의 도시'로 불리는 말레이시아 페낭주가 지역 음식문화를 보존하고자 외국인 요리사를 퇴출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빚고 있다. 23일 말레이메일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페낭주의회는 지역 음식문화를 기반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해 페낭주 내 지역 음식을 판매하는 거리 노점상이 외국인 요리사를 고용할 수 없는 법안을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외국인은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 나시르막(Nasi Lemak, 코코넛..

  •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中 단둥시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22일 오후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단둥시-금천구청 교류 간담회'에 참석해 페이웨이둥(裵偉東) 당서기를 면담했다.협회 베이징 지회 김형학 사무국장의 23일 전언에 따르면 전날 간담회에서 페이 서기는 "단둥은 중국의 변경 도시 중 가장 크다. 무역과 관광 등에서 발전하는 도시"라면서 "서울 금천구와 같은 중심 산업 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에 "..

  • 우크라 외무 23∼26일 방중, 휴전 급진전될 듯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오는 23일부터 나흘 동안 중국을 방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회담을 진행할 예정으로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휴전 중재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왕이(王毅)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 초청으로 쿨레바 장관이 방중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역시 성명을 통해 "주요 논의 주제는 러시아의 공..

  • 바이든 사퇴에 中 논평 안해 공식 입장
    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것에 대해 공식 논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미국 대선은 미국의 내정"이라면서 "나는 논평하지 않겠다"라고 대답했다.이어 미국이 러시아와의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중국 은행에 추가 제재를 가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 "정당한..

  • "호주 민간 산부인과, 2030년 완전히 사라질 것"
    수익성이 낮고 인력을 충원하기 어려워진 민간 산부인과의 폐쇄가 이어지면서 호주 일부 지역에서 민간 병원 분만실이 완전히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호주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지난 몇 년 동안 전국적으로 최소 6곳의 산부인과 병동이 폐쇄됐으며 수많은 사립 병원이 문을 닫았다면서 2030년에는 민간 산부인과 병원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민간 산부인과 병원이 문은 닫는 이유로는 해당 진료가 노동 집약적이면서 수익성은 떨어지는 것이라는..

  • 기준 금리 0.1%P 인하 中, 돈 풀어 경제 부양할 듯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 금리로 인식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22일 5개월 만에 인하했다. 유동성 공급을 통한 경제 부양에 나서겠다는 당국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이날 주택담보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LPR을 3.85%,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35%로 각각 0.1%P씩 낮춘다고 발표했다. 런민은행은 지난 2월 5년물 LPR을 4.2%에서 3.95%로 0.25%P..

  • '으르렁' 필리핀-중국, "남중국해 물자보급 임시조치 합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분쟁 중인 필리핀과 중국이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물자 보급 문제를 두고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22일 로이터·AP 등에 따르면 필리핀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중국과 "아융인 암초에 있는 시에라 마드레함에 필요한 일상 물자를 보급하고 병력을 교대하는 임무를 위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필리핀 외교부는 "양측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남중국해 상황의 긴장을 낮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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