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용어] '프렌드쇼어링'과 한국 GDP
    ◇ 프렌드쇼어링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주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과 중국이 두 블록으로 나뉘어 '프렌드쇼어링(Friend Shoring)'을 하는 상황이 도래하면,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6.8%, 한국 GDP는 4%가 줄어든다고 했습니다.  프렌드쇼어링은 동맹 혹은 우방끼리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반도체를 예로 들면 미국 중심으로 한국, 일본, 대만, 유럽이..
  • [기고]4대강 보 활용으로 물 걱정 덜었다
    지난해 여름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현상의 양극화로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엄청난 폭우가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반면 남부지방은 금년 봄까지 기상 가뭄이 지속돼 1974년 이후 가장 많은 227일의 기상 가뭄일수를 기록했다. 올해 장마기간에는 전국 평균 648mm의 비가 내려 1973년 이후 강수일수 대비 강수량 최고기록(30mm/일)을 기록했다. 이처럼 홍수와 가뭄이 교차 반복되고 재해의 강도도 계속 높아지고 있어 기..
  • [칼럼] 탐욕 아닌 공감(Empathy)이 시장 성공의 핵심
    라이너 지텔만(Rainer Zitelmann)은 역사학자이자 사회학자이다. 그는 최근에 ≪반자본주의자들의 열 가지 거짓말≫을 출판했다. 지텔만 박사의 허락을 받아 그의 칼럼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영국의 경제학자 폴 콜리어(Paul Collier)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개혁되어야(reformed)' 할지에 관해 일련의 제안을 했다. 그는 현대 자본주의(modern capitalism)가 직면하는 "도덕적 적자(moral defici..
  • [대기자 칼럼] 선동정치(煽動政治)의 끝은 어디인가
    선동가는 대중 연설에 능하고 아첨과 욕설을 잘하며 결정적 이슈에서는 교묘히 빠져나간다. 모든 사람에게 무엇이든지 약속하며 대중의 이성보다는 감성에 의존하려고 한다. 원칙에 대한 의지는 없으면서 오로지 대중의 주인이 되고 싶은 욕심으로 가득 찬 인물이 바로 선동가 아니겠는가. 선동가의 현란한 선동에 휘둘린 민중은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을 잃고 끔찍한 상황에서도 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낸다. 선동정치의 무서움이 바로 여기에 있다. 눈길을 돌려 고대..
  • [칼럼] 고품격 매력도시를 위한 서울시의 전략
    서울의 위상이 바뀌고 있다. 글로벌 유행을 선도하는 힙한 도시이자 전세계인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명품 매력 관광지, 루이비통·구찌·삼성 등 유명 글로벌 기업이 신제품을 론칭하는 장소로 주목받으며 국제적 명성을 쌓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 지난 9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3·3·7·7 관광시대'를 선언하고, 서울관광의 미래비전을 발표했다.'3·3·7·7'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1인당 지출액 300만 원, 체류 기간 7일,..
  • [이효성 칼럼] 중국의 몇 가지 근본적 문제들
    한때 중국은 눈부신 경제 성장으로 많은 발전도상국들의 부러움을 샀고, 그들의 발전 모델이 되기도 했다. 중국은 제조업에서 한국을 곧 따라잡고, 전체 경제력에서 미국을 곧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들도 쏟아졌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고속 성장의 부작용과 함께 체제,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등의 많은 문제들이 한꺼번에 드러나면서 이제 중국은 반면교사의 나라가 되어 가고 있다.무엇보다 중국은 공산당이 지배하기에 그에 따른 모순들이 적지 않다. 예컨대..
  • [대중가요의 아리랑] <58> 정치인 1호 가수의 노래 '하숙생'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나그네 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 없이 흘러서 간다// 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가/ 강물이 흘러가듯 여울져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벌거숭이 강물이 흘러가듯 소리 없이 흘러서 간다' '삶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라. 뜬구름은..
  • [김용호 칼럼] 尹 대통령, 국민 소통에 성공하려면
    ◇윤 대통령의 국민 소통 강화 천명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소통을 강화하기로 천명하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원인이 자신의 일방적인 리더십과 국민 소통 부족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반성과 함께 철저하게 낮은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은 늘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선 안 된다"는 발언에 이어, 자신을 포함하여 대통령실의 모든 직원들이 어려운 국민의 민생현장에 나가 진짜 민심을 듣고 국정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약..

  • [칼럼] 디지털 의료제품 규제 혁신을 통한 바이오헬스 산업 선진화
    바이오헬스 산업은 IT 시대를 대치해 차세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분야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최근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산업의 3대 영역으로 전통적인 의약품, 의료기기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가 꼽히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건강관리, 웨어러블, 인공지능 헬스케어 등 기기와 시스템,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디지털 의료제품이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
  • [김이석 칼럼] 공익제보자가 두려워 숨어 살게 해서는 안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공익신고 했던 조명현씨가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정감사 방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저 A씨로만 알려지던 그가 실명으로 얼굴을 공개하면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기로 결심한 것도 대단한 용기를 낸 일이었지만, 뒤늦게 민주당의 반대로 참고인 출석이 무산된 후 기자회견을 한 것도 다시 용기를 낸 일이었다.조명현씨는 "죄를 인정하지 않은 채 이..
  • [시사용어] '그루밍' 성범죄의 위험성
    ◇ 그루밍 성범죄의붓딸을 13년 동안 성폭행한 몹쓸 아버지가 구속됐는데요. 그루밍(Grooming) 성범죄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그루밍은 고양이, 토끼, 강아지, 원숭이 등이 입으로 자기 털이나 상대방 털을 고르는 행위, 또는 마부가 말의 털을 빗겨주는 것을 말합니다. 몸단장이지요. 그런데 그루밍 뒤에 성범죄, 성폭행이 붙으면 천인공노할 단어가 됩니다. 성범죄자(가해자)가 피해자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호감을 얻고, 마음을 사 심리적으로 지..
  • [장용동 칼럼] 공급도 좋지만 주거복지에도 신경써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충분한 공급이 최우선이다. 주택 수요와 공급 곡선의 접점이 가격이 되고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균형 유지가 절대 필요하다는 것은 경제학의 기본이다. 정부가 '9.26 공급 확대책'을 내놓은 것 역시 향후 수요에 대응한 주택 공급을 사전에 확보해둔다는 시장 안정책의 일환이다.주택 수요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증감의 요인이 다양하다. 예컨대 금리가 하락하거나 향후 주택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을 때, 경제가 나아지고 가계 소득이..
  • [특별기고] 우-러 전쟁에서 노출된 군사전략적 교훈: 마찰(Friction)
    1964년에 시작된 베트남 전쟁에서 초강대국 미국은 4류국가인 북(北)베트남을 상대로 단 한 차례의 전투에서도 패배한 적이 없었지만 전쟁에서는 졌다. 미국의 국내 반전여론으로 공산주의로부터 남(南)베트남의 보호라는 원래의 전쟁목적을 미국은 1969년 베트남 주둔 미군의 안전한 철수로 수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제2의 강대국이라고 모두가 인정하던 러시아가 3류국가인 우크라이나와의 전쟁과정에서 국가적 위상이 크게 추락했다. 어찌된 일인지 러시아..
  • [여의로]그래도 할 일 많은 여성가족부, '위기는 기회다'
    가수의 운명은 본인이 부른 노래 가사를 따라간다고 했던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여가부를)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하겠다"던 첫 일성처럼 논란끝에 지난 12일 후보 사퇴를 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가부 직원들은 여전히 충격에 휩싸여 있는 듯한 표정이다. '새만금 잼버리 사태'에 이어 예비 수장의 낙마까지 연달아 큰일을 겪은 터라 일상적인 업무 복귀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가부의 한 관계자는 "(바깥에서 보시는..
  • [칼럼] 글로벌 중추 국가, 그 길을 함께 갈 최적의 파트너 호주
    지난달 호주 출신 한국전 전사자 고(故) 찰스 그린 중령의 아내가 대한민국의 품에서 영면에 들었다. 27세의 젊은 나이에 불의에 남편을 여의고 세 살배기 외동딸을 홀로 키우며 살아왔던 올윈 그린 여사 이야기다. 지난 2019년 96세의 일기로 별세하였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미뤄지다가 고인의 유언에 따라 마침내 남편이 잠들어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합장됐다.현재 한·호주 관계는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호주는 미국에 이..
previous block 56 57 58 59 60 next bl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