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눈] 코로나19 극복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 뒷받침돼야
    새해 연휴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정부는 오는 17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황을 연장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까지 격상할 경우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예상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정부는 거리두기 2.5단계를 유지하면서 확산세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업종별 제한 조치 차별이 발생하며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당초 3단계였던 거리두기..
  • [기자의눈] 해넘기는 이스타항공 인수 ‘설만 무성’…조속히 해결책 내야
    이스타항공이 지난 7월 제주항공과의 인수 합병 무산 이후 재매각을 추진했지만 협상이 지연되면서 해를 넘기게 됐다. 회사는 최근 인수 의향 의지가 강력한 호남 기반의 한 건설사와 유의미하게 매각 협상 중이라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이번 주 내에 매각 여부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주말을 앞둔 시점에서 별다른 내부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월급 없이 버틴 지 11개월째다. 두 달 전 605명의 직장 동료를 정리해고로 떠나보냈고 회사..
  • [기자의 눈]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官運'
    손병환 NH농협은행장이 내달 1일부터 농협금융그룹 회장을 맡는다. 지난 22일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농협금융 신임 회장에 손 행장을 내정한데 따른 것인데, 이는 손 행장이 은행장으로 취임한 지 10개월 만에 농협금융 사령탑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한 이후 3개월 한시적으로 회장직에 올랐던 신충식 전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료 출신이 그룹 회장을 맡아왔다. 이 때문에 이번 임추위에서도 관료 출신 중에서 차기 회장을 선..
  • [기자의눈] 2021년 여야 협치를 기대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최대 의석을 확보한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의석(300석)의 60%에 달하는 180석을 갖게 되면서 두려운 것이 없었다. 자신들만의 개혁을 하나둘 진행해 나갔다. 야당은 이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됐다. 여당은 협치를 잃고, 야당은 견제를 잃고 국회는 정치를 잃어갔다.야당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원 구성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받아내지 못한 야당은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에 모두..
  • [기자의눈] 한국 스포츠 혁신의 사명감 가진 리더 등장해야
    한국 체육이 100년을 맞은 2020년 스포츠계는 적폐와의 전쟁에 몸살을 앓았다. 고(故) 최숙현 선수의 사망사건 이후 지난 8월 스포츠윤리센터가 출범했지만 잇따른 논란으로 한국의 스포츠 인권은 아직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는 피해자 보호·지원방안 외에도 학교 체육 정상화, 스포츠 인권 강화, 스포츠기본법 제정 등 7개 사항을 권고했다. 그러나 권고안들은 대한체육회를 중심으로 한..
  • [기자의눈] 시멘트 단가인상 줄다리기의 해법
    “시멘트 단가 인상만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오른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요즘 시멘트업계가 잔뜩 화가 나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해묶은 숙제인 단가인상이 지지부진한 것을 넘어 아파트 분양가를 끌어올리는 원흉으로까지 지목받고 있어서다. 아파트 분양가 책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택지비’(땅값)인데, 너무 억울하다는 게 시멘트업계의 항변이다.시멘트 단가 인상을 둘러싼 시멘트업계와 레미콘업계 간의..
  • [기자의눈]국토교통부장관 인사청문회, 국민 삶 직결된 정책 검증에 집중해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23일로 다가오면서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공세가 청문회 이전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재직 시 했던 발언과 의혹들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야당들은 벌써부터 ‘낙마’를 이야기하고 있다.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의심스러운 문제들은 자질 검증으로서 당연히 다뤄져야 하지만 후보자의 사과와 해명에도 가족 신상털기로까지 번지거나 의혹만 증폭되어 정책검증은 사..
  • [기자의눈] 베트남의 한국인들
    베트남 하노이 카페에 앉아 있다 보면 종종 한국인인 것을 알아채고 베트남 사람들이 말을 걸어오곤 한다. 최근 몇 년간은 부쩍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늘었다. 더듬거리는 한국어로 “나는 군대입니다”하는 말에 처음엔 대체 무슨 말인가 했는데, 자신이 방탄소년단의 팬이란 뜻이었다. 팬클럽 이름이 아미(ARMY)였고 구글 번역기로 번역을 하다 보니 벌어진 해프닝이다. 그렇게 말을 걸어온 베트남 친구들 중에는 어린 중·고등학생도 있었고, 회사를 다..
  • [기자의눈] '12년 전 악몽' 반복 않으려면
    “여기 있는 분들, 12년 전에는 다들 뭐 하다가 이제 와서 난리예요?”조두순이 출소한 지난 12일 그의 집 앞에 몰려든 취재진과 유튜버들을 향한 한 시민의 일침이다. 이날 조씨의 집 앞은 취재진과 유튜버, 그들을 막는 경찰들이 뒤섞여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150여 명의 유튜버가 조씨의 집 앞에 모여 생중계를 하며 “구독 눌러주면 쳐들어가겠다”는 등 후원을 유도하기도 했다.조씨 출소 날 풍경은 범죄자에 대한 언론 보도를 반추하게끔 한다...
  • [기자의눈] 가보지 않은 길 헤쳐 나가야하는 전자업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전자업계가 걱정반 기대반으로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사상 초유의 전염병 사태로 매장과 공장이 줄줄이 폐쇄되자 이 같은 상황이 업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길어진 집 안 생활은 오히려 가전제품 수요 폭발로 이어졌고, 이 덕분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호황을 누렸다. 제품 판매와 기업의 관리활동에..
  • [기자의눈] 코로나 방역 사각지대로 풍선효과…거리두기 부작용도 고려해야
    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3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8일 0시부터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취했다. 수도권 내 중점관리시설의 집합금지가 확대되고, 대부분의 일반관리시설은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돼 사실상 셧다운됐다.하지만 뜻하지 않은 풍선효과로 코로나 방역은 곳곳에서 구멍을 보였다. 날씨가 추워진데다 갈 곳이 없어진 사람들은 카페 대신 서점, 백화점 등 정부의 지침을 비켜난 곳으로 몰렸다. 9시 이후 식당..
  • [기자의 눈] 추미애·윤석열 동반사퇴 결단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징계위가 결론을 내린 것처럼 예단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예단을 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추미애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결국 윤 총장에 대한 징계 강행과 해임으로 끝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 섣부른 추측을 자제해달라는 의미로 읽힌다. 다만 청와대가 밝힌 입장과는 달리 윤 총장 징계가 이뤄질 가능성..
  • [기자의눈]'숏폼 콘텐츠', 공연계 단비 될까
    원래 연말은 공연계 최대 성수기지만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공연업계는 초상집 분위기다. 지난달 말 열릴 예정이던 피아니스트 조성진 앙코르 리사이틀을 필두로 주요 공연들이 잇달아 취소되면서 공연계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반복되는 티켓 취소와 재예매 등으로 관객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온라인 공연에 다시 눈길이 모아진다. 특히 최근 ‘숏폼(Short-form) 콘텐츠’가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숏폼 콘..
  • [기자의눈] 신동빈 회장의 쇄신 또 쇄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그룹 쇄신작업이 한창이다. 유통 1위 기업이라는 명성과 달리 최근 몇 년간 유통 사업의 어려움에 직면해 온 롯데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과거 롯데를 유통명가로 자리 잡게 해준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 구조는 감염병 확산에 여지 없이 약점을 드러냈고,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 대응하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이런 위기감에 롯데는 지난 4월..
  • [기자의눈] 친환경 건축물 정책, 현실적 문제 없는지 살펴봐야
    국토교통부가 내년 7월부터 30가구 이상 신축 공동주택의 에너지성능 기준 강화 내용을 담은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의 건설기준 고시 개정안’을 다음달 3일까지 행정예고했다. 주거공간의 친환경적인 부분을 강화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것은 분명하다.이번 고시 개정은 국제적 사안이기도 한 온실가스 감축과 무관치 않다. 국제사회는 그동안 이 문제로 적지 않은 고민을 했고 그 결과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반영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previous block 41 42 43 44 45 next block

카드뉴스

left

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