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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족 증가세…야외취침 시 주의할 점은?

캠핑족 증가세…야외취침 시 주의할 점은?

기사승인 2012. 07. 2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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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3~4cm 높이 유지하고 하늘보고 바른 자세 취해야
#=직장인 정경원씨(34)는 최근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국내 캠핑여행을 가기로 했다. 해외여행이나 고급 콘도로 여행을 가는 것도 물론 좋지만 휴가비도 아끼고 야영지에서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텐트를 치고 즐기면서 산림휴양과 함께 편안한 휴가를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씨처럼 최근 수도권에 1~2시간만 이동하면 저렴한 가격에 캠핑을 이용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의 잇단 개장으로 자연과 함께 휴가를 즐기려는 캠핑족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야외에서 잠을 자고 난 뒤 근육통이나 요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바닥을 푹신하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4㎝ 정도 두께의 에어 매트리스나 요를 깔아 바닥을 푹신하게 해주고 단열과 습기 방지를 위해 비닐이나 방수 깔개를 까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름이라도 새벽에는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침낭이나 여분의 담요를 준비해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야외에서 잠을 잘 때는 흔히 짐을 뺀 가방 또는 벗은 옷을 베개 대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베개로 사용하는 물품의 높이가 너무 높으면 경추가 과도하게 구부러진다.

이에 인대나 근육을 당겨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베개는 목의 곡선이 C자를 유지할 수 있는 3~4㎝ 높이의 적당히 단단한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취침할 때 엎드려 자는 자세는 금물이다. 엎드려 자면 척추가 등쪽으로 젖혀져 목과 허리에 압력이 가해진다.

취침 시에는 하늘을 향해 얼굴을 똑바로 하고 양발은 쭉 펴 어깨 넓이로 벌리고 양손을 몸에 가볍게 붙인 자세가 가장 좋다. 일단 척추가 똑바로 정렬되기 때문이다.

옆으로 누워서 잘 경우에는 베개를 벤 상태에서 무릎을 조금 구부리거나 양 무릎 사이에 베개를 껴 척추의 비틀림을 방지한다.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은 "야외취침 후 허리나 목 통증이 느껴지면 통증 부위에 얼음을 감싼 수건으로 20~30분 정도 냉찜질을 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며 "야영 후 1~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만성 요통이나 급성 근육통, 심하면 디스크탈출증 등이 의심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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