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11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 결과
이철현 기자] 성인 4명 중 1명은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5일 전국 성인남녀 6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 결과 정신질환의 1년 유병률은 1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 1년 유병률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16.2%, 여성이 15.8%로 남성이 다소 높았다.
평생 살면서 정신 질환을 경험한 비율은 전체 27.6%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31.7%, 여성 23.4%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성인 4명 중 1명 이상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1차례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또한 평생 1차례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했다는 응답 비율은 15.6%였으며 자살을 계획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3.3%,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비율은 3.2%로 나타났다.
자살 생각을 한 사람의 57.0%, 자살 계획을 한 사람의 73.7%, 자살시도를 한 사람의 75.7%는 1개 이상의 정신장애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정신질환 경험자 가운데 15.3%가 정신과 의사 등 전문가와 의논하거나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전 11.4%에 비해 개선된 것이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편, 복지부는 정신질환의 조기발견과 적절한 건강서비스 제공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상반기 중에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