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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픈남’ 박시후 “수식어 정말 맘에 들어요”

‘꼬픈남’ 박시후 “수식어 정말 맘에 들어요”

기사승인 2010. 12. 1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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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픈남' 수식어 정말 너무 좋습니다."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의 박시후가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웃었다. 박시후는 이 드라마를 통해 '꼬픈남'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꼬시고픈 남자란 뜻이다. 박시후는 '역전의 여왕'에서 굴지의 화장품 회사 퀸즈 회장 아들 구용식으로 나온다. 재벌인데 잘생겼지, 몸 좋지, 게다가 짝사랑하는 여자를 뒤에서 지켜주는 순정까지 지녔으니 여자들이 흑심을 품을 수 밖에.

박시후는 "용식이로 살다보니 왕자병이 생기는 것 같다. 가끔 왕자병 모습이 나타나면 스타일리스트가 놀리기도 하고. 아, 작품 끝나면 돌아와야 하는데 큰일났다"며 웃었다.

박시후는 줄곧 재벌에 엘리트 역할을 맡아왔다.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는 멋있는 이미지를 넘기 위해 망가져보이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는 "비서(임지규)랑 얘기할 때는 마을 이장처럼 소리도 지르고 엉뚱해 보이려고 애드리브도 현장에서 많이 맞춘다. 주머니에 손넣고 비서 뒤를 쫓아간다던지, 리모콘 갖고 채널 싸움을 한다던지 하는 설정은 대본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시후와 임지규

'역전의 여왕'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20부작이라 예정대로라면 다음주에 끝나지만 현재 연장이 검토되고 있다. 박시후는 연장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다"라며 "시청률 역전하는 그날까지 연장했으면 좋겠다. 제목대로 역전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든다"고 했다.

'역전의 여왕'은 지난 주 SBS '자이언트'가 종영하자 시청률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역전의 여왕 시청률은 14.6%를 기록했다.

극중 부부로 나왔던 김남주와 정준호가 이혼하면서 김남주를 짝사랑했던 박시후가 슬슬 속내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이제 내 맘대로 하겠다"며 박시후가 김남주에게 선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박시후는 "조만간 진한 키스신이 나올 것도 같다"고 귀띔하면서 "작가님에게 로맨틱한 장면을 많이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결말은 남주 누나가 이혼했으니 나와 합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시후는 실제로 마음에 든다면 이혼녀라도 상관없을 것 같다고 했다.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꽤 됐다는 그는 "여자친구가 생기면 진짜 잘해줄 자신 있다"며 웃었다.

"제가 로맨틱한 걸 좋아해요. 밥 먹으러 가도 예쁜 식당을 찾아서 가요. 여자친구와 분위기 있는 펜션으로 여행가서 촛불 켜놓고 와인도 마시고, 노천탕에서 온천욕도 좀 하고 싶네요."
이상형의 여자 연예인을 묻는 질문에 박시후는 김남주라고 답하면서 "지금은 역전의 여왕 에 충실하고 싶다"며 다른 여자 연예인의 이름을 대답하는 것을 피했다.

"내조를 잘하는 여자가 좋은 거 같아요. 남주 누나가 승우 형한테 진짜 잘하시더라고요. 남주 누나가 차갑고 카리스마 있을 줄 알았는데 귀여운 모습도 많고, 제가 내성적인데 비해 남주 누나는 털털해서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박시후가 출연했던 '가문의 영광'과 '검사 프린세스'가 일본 등에서 방영되면서 아시아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조만간 대만이나 중국 쪽에서 팬미팅을 계획하고 있다"며 "보여줄게 없으니 춤이라도 열심히 배워서 팬들 사랑에 보답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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