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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승리 예감 “북풍이 노풍 삼켰다”

한나라당, 승리 예감 “북풍이 노풍 삼켰다”

기사승인 2010. 05. 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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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섭 기자] 6·2 지방선거가 눈 앞에 닥친 가운데 한나라당은 긴장의 고삐를 바짝 당기면서도 조심스럽게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역대 지방선거 사상 여당이 승리한다는 첫 케이스가 될 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맹추격해오고 있고, 충청권과 경남은 선전, 호남은 민주당의 우세지역이어서 결과는 예측불허의 상황이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승리의 예감을 갖는 데는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이후 민주당과의 지지율 간극을 크게 벌렸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불것으로 예상됐던 노풍(盧風)마저 천안함 발 북풍(北風)이 흡수하면서 덕을 봤다.

지도부는 이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당 선거대책 회의에서 “야당이 전쟁과 평화의 구도로 선거를 몰아가고 있다.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면 전쟁이 일어난다고 유권자를 협박하더니 이제는 한나라당을 찍으면 전쟁이 일어난다고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며 “정부의 정당한 대응을 전쟁유발 행위로 몰아세우는 민주당은 망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단호한 대응을 보여야 북한의 오판을 막을 수 있음을 야당은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몽준 대표는 천안함 침몰사건을 선거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것에 야당도 협조해달라고 공식 요청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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