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 ‘상가분양’ 전쟁

인천 송도ㆍ경기 판교ㆍ일산신도시 상가분양 3파전

수도권 주요 신도시에서 본격적인 상가전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인천 송도 커낼워크와 경기 판교 근린상가 및 테크노밸리 내 상가, 일산 레이킨스몰 등 그동안 주목 받던 상가들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최근 판교신도시 동판교에 위치한 근린상가 ‘스타식스 게이트’가 분양이 시작된 직후 16개 점포 전체가 80억원 대에 개인투자자에게 통매각 된 것으로 알려져 상가시장에 봄바람이 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인천 송도 커낼워크

인천 송도에서는 24일부터 스트리트형 상가 ‘커낼워크’의 분양이 시작된다.

송도국제업무단지 D1~4블록에 위치해 있으며 총 340여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운하를 연상시키는 폭 5m, 길이 540m의 중앙수로 양편에 80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가가 배치되는 형태로 수로를 따라 걸으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각 블록별 특색 있는 공간으로 꾸며지게 되며, 현재 ㈜쌈지와 입점 MOU를 체결하는 등 키테넌트 유치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분양가는 1층 3.3㎡ 당 2100~2900만원 대, 2층 3.3㎡ 당 1000~1100만원 대이며, 중도금 전액에 대해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오는 24일 분양접수를 받는다.

◇ 경기 판교 근린상가, 테크노밸리 내 상가, 주공 단지내 상가 등

경기도 판교신도시에서는 근린상가를 비롯해 테크노밸리 내 상가, 주공 단지 내 상가 등이 쏟아질 예정이다.

이달 말에는 판교PFV가 판교 최초의 분양상가인 ‘스타식스’ 상가 6개 동을 분양한다. 생활대책용지를 개발한 근린상가로 동판교와 서판교에 각각 3개 동씩 들어선다.

분양가는 1층기준 3.3㎡ 당 3000~5700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판교 테크노밸리 내 상가ㆍ업무지원시설도 분양된다. 삼환컨소시엄과 유스페이스는 테크노밸리 SD-3블록과 SD-1블록에 상가시설을 공급한다.

각 건물은 상가시설과 벤처지원시설, 오피스로 구성되어 있다.

주택공사 또한 23일부터 A14-1블록, 22-1블록, 22-2블록 등에 단지 내 상가 공개 입찰에 나선다. 이와 함께 지난 해 미분양 된 단지 내 상가도 현재 선착순 분양 중에 있다.

◇ 경기 일산 레이킨스몰

경기도 일산 신도시에서는 코엑스의 1.5배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쇼핑몰 ‘레이킨스몰’이 다음 달부터 공급에 나선다.

국내 최대 전시시설인 킨텍스 지원단지에 들어서는 대형 복합쇼핑몰로 지하 5층~지상 9층에 연면적이 16만9605㎡에 달한다.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 메가박스의 입점이 확정됐으며,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돔시티, 코엑스몰, 센트럴시티 등을 설계한 미국 RTKL사가 설계를 맡았으며 일본 롯본기힐즈, 중국 상하이힐즈 등을 개발한 일본 모리빌딩사가 컨설팅에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되는 상가는 지역적으로 네임밸류가 있어 투자자들에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하지만 분양가와 임대료, 그리고 인근지역의 개발진행 속도 등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