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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3사, 평균 예대율 70%대 진입…토스뱅크 성장률 가장 높아

인뱅 3사, 평균 예대율 70%대 진입…토스뱅크 성장률 가장 높아

기사승인 2024. 10. 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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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3사 평균 예대율 70.31%…카카오 79.61%·케이 71.72%·토스 59.60%
토스뱅크 2년 새 44.53%포인트 증가…신용대출 확대 주효
인뱅 업계 "예대율 크게 신경쓰지 않아…점진적으로 늘려갈 것"
인터넷전문은행 3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위부터)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각 3사 로고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의 평균 예대율이 70%대에 진입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예대율이 80%에 육박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최근 2년간 성장률에서는 토스뱅크가 두각을 나타냈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인터넷뱅크 3사의 평균 예대율은 70.31%로, 카카오뱅크가 예대율 79.6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케이뱅크는 71.72%, 토스뱅크는 59.60%로 나타났다.

인뱅 3사 중 가장 높은 예대율을 기록한 카카오뱅크는 최근 2년간 성장률에서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6월 예대율 80.81%를 기록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6월 77.76%로 3.05%포인트 감소했다가 올 상반기에는 소폭(1.85%포인트) 회복했다. 케이뱅크 또한 올 상반기 71.72%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4%포인트 감소했으나, 2022년 6월과 비교하면 11.98%포인트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3사 중 예대율 자체는 가장 낮았으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022년 6월 예대율 15.07%를 기록한 토스뱅크는 지난해 6월 46.65%로 31.58%포인트 증가했고, 올 상반기 59.60%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95%포인트 증가했다. 2년 전 수치와 비교하면 44.53%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인터넷뱅크의 여신 증가량은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수신 또한 급증하면서 상대적으로 예대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6월 말 기준 인터넷뱅크 3사의 총 여신 잔액은 7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조원 증가한 반면, 수신 잔액은 103조 8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조원 증가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카카오뱅크의 수신잔액은 올 상반기 53조4446억원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2.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14조6054억원에서 지난해 6월 17조3692억원으로 18.92% 증가, 올 상반기 21조8530억원으로 25.81%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2022년 6월 28조4787억원에서 지난해 6월 21조5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8% 감소했으나, 올 상반기 28조5341억원으로 32.51% 증가했다.

각 은행들의 수신 잔액 증가 요인으로 혁신적인 고금리 상품이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케이뱅크는 '모임비 플러스' 등을 통해 수신 잔액을 끌어올렸고, 토스뱅크는 고금리 적금 상품을 선보이며 수신 증가를 견인했다.

인터넷뱅크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예대율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 여수신 잔액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예대율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수익성과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인터넷전문은행은 포용금융을 목적으로 설립된 만큼, 시중은행과 동일한 수준의 예대율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며 "예대율 목표를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이면 오히려 금융산업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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