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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안덕근 산업장관 “고려아연, 국가핵심기술 지정 검토”

[2024 국감] 안덕근 산업장관 “고려아연, 국가핵심기술 지정 검토”

기사승인 2024. 10. 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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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안덕근 장관<YONHAP NO-4362>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고려아연의 전구체 제조 기술에 대해 국가 핵심 기술 지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7일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안 장관은 "고려아연이 보유한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법령에 따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를 열고 고려아연이 자사 보유 기술에 대해 신청한 '국가 첨단전략기술 및 국가 핵심기술 판정 신청'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면서 안 장관에게도 관련 질의가 나온 것이다.

울산 중구를 지역구로 둔 산자위 소속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MBK파트너스에 중국 지분이 포함됐다고 거론하며 "기술 유출이나 국부 유출에 대해 국가가 안이하게 대처하면 안된다"며 "고려아연은 글로벌로 뻗어나갈 기업인데 사모펀드가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는 울산 울주군에 있다. 지역 차원에서도 '고려아연을 지키자'는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박 의원은 이어 "국가핵심기술(지정)이라든지, 여러 방법을 동원해 (경영권이 넘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MBK나 영풍 뒤에는 중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이 가진 기술을 MBK가 가져가면 안그래도 전구체 시장의 90%를 중국이 장악한 상황에서 비철금속, 이차전지 소재 산업이 완전히 중국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이고, 고려아연이 가진 제련 기술은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 산업부 입장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기업과 협의해 향후 국가핵심기술 관련해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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