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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해양플랜트 사업 강화…싱가폴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 공개매수

한화그룹, 해양플랜트 사업 강화…싱가폴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 공개매수

기사승인 2024. 09. 1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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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한화오션이 지분 매수
최대 6000억원 투자 예정
이비 지분 25% 보유중…"50% 이상 확보할 것"
[사진_1]_한화오션이_건조한_세계최초_FLNG_(출처_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건조한 세계 최초 FLNG./한화오션
한화그룹이 해양플랜트 사업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 경영권 확보에 나선다. 앞서 한화그룹은 플랜트 사업을 한화오션에 양도하면서 관련 사업 전문성 강화에 나선바 있다. 이후 글로벌 해양설비 제조업체 인수를 결정, 생산 기지 추가 확보로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현지 SPC(특수목적법인, Special Purpose Company)를 통해 공개 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수가는 1주당 0.6싱가포르 달러로, 지분 100%를 확보하기 위해 최대 6000억원까지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지난 5월까지 이미 1158억 원을 투자해 다이나맥의 지분 25.4%를 확보한 바 있다. 한화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려면 다이나맥 주식을 50%보다 많이 확보해야 하고, 싱가포르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전문회사로 싱가포르 현지에 2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핵심 제품들에 대한 탁월한 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건조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약 2666억 원의 매출과 약 398억 원의 순이익을 거둬 이익률이 15%에 육박한다.

전 세계적으로 향후 2030년까지 83기의 FPSO 발주가 예상되는 등 부유식 해양플랜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이나맥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한화오션은 해양 사업분야 생산 기지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수요에 맞춘 멀티 야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쟁사 대비 높은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통해 해양플랜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공개 매수 절차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공시 후이날부터 시작돼 오는 12월 중으로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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