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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실리콘 사업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 가속화…수익 성장 견인”

“KCC, 실리콘 사업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 가속화…수익 성장 견인”

기사승인 2024. 09. 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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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리콘 사업서 흑자 전환
"올 하반기와 내년에도 이러한 추세 지속될 것"
iM증권은 9일 KCC에 대해 올해와 내년 실리콘 사업부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평가했다.

KCC는 지난 1958년 금강스레트공업으로 설립됐으며, 2000년 3월 도료 및 PVC바닥재 전문업체인 고려화학을 흡수합병하면서 건자재, 도료, 실리콘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게 됐다.

또 2019년 5월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 인수를 통해 실리콘 사업을 크게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실리콘 51.5%, 도료 26%, 건자재 13.6%, 기타 8.9% 등이다.

회사는 지난해 건자재 사업부문의 경우 주택 및 건설경기 저하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기착공 물량, 건축법 강화에 따른 그라스울 등 무기단열재 수요 호조 및 증설에 힘입어 영업이익(1933억원)이 61.3% 증가했다. iM증권은 올해의 경우 건설경기 침체 여전하나 점진적 개선 가능성 존재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해 도료 사업부문의 경우 견조한 자동차 및 선박 등 전방수요에 힘입어 영업이익 17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1.3%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는 자동차 전방수요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조선업 업황이 견조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리콘 사업에서는 작년 2분기 영업이익으로 16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이후 3분기 -383억원, 4분기 -421억원 등 적자 폭이 커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 833억원을 기록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2년 실리콘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원가부담이 상승한 가운데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 위축 및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실리콘 기초제품군 수급 여건 저하로 저수익 실리콘 기초제품군 재고가 누적됐다"라며 "이러한 환경 하에서 지난해 저수익 실리콘 기초제품군 재고가 매출로 전환됨에 따라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 1분기 영업이익이 2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2분기에는 184억원으로 흑자 폭이 확대됐다. 이는 저수익 실리콘 기초제품군 재고가 소진된 환경 하에서 DMC(실록산) 가격이 비교적 하향 안정화 되는 반면에 SIM(실리콘메탈) 가격의 약세로 인해 DMC(실록산)-SIM(실리콘메탈) 스프레드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의 경우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리콘 사업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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