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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여야 대표회담서 정치개혁·민생법안 우선 처리 제안

한동훈, 여야 대표회담서 정치개혁·민생법안 우선 처리 제안

기사승인 2024. 09. 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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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면책특권 제한하자…여야 대표회담 정례화도"
"의료개혁도 결국 민생위한 것…의료공백 국민불안 해소해야"
발언하는 한동훈 대표<YONHAP NO-3979>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에서 국회의원 면책특권과 같은 정치개혁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저출생 극복 법안 등 민생법안 우선 처리를 제안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이 대표와의 회담 모두발언에서 "여야 대표 회담이 11년 동안 열리지 못했다"고 짚으며 "11년 만에 열린 이번 여야 대표회담이 이견을 좁히고, 공감대를 넓히는 생산적 정치, 실용적 정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체포특권, 재판기간 중 세비반납 등 특권 내려놓기 개혁을 이번에 반드시 실천하자"며 정치개혁을 제안했다.

한 대표는 "과거 이 대표도 면책특권 제한 필요성을 여러차례 제기했으니, 양당 대표의 생각이 같은 지금이 면책특권 제한 추진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법안 강행처리→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재표결→법안 폐기→재발의'가 되풀이되는 점을 지적한 뒤 "이런 악순환을 끊어내자"며 "오늘 정쟁 중단을 선언하고 미래지향적 정치개혁 비전에 전격 합의하자"고 요구했다.

특히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거론하며 "최근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에 대한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기각됐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수사나 기소에 관여한 검사들을 상대로 한 민주당의 탄핵은, 곧 예정된 이 대표에 대한 판결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빌드업으로 보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법부 재판에 주류 정치세력이 불복하면 민주주의·법치주의의 위기가 온다"며 "민주당도 재판 불복 같은 건 생각하지 않으실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민생법안 우선 처리를 제안했다. 그는 "민생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청년의 삶에 집중하고, 주거격차·자산격차·돌봄격차·교육격차를 줄이고 좁히는 정치를 하자"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자본시장의 밸류업(가치 제고) 정책으로 자산 형성의 사다리를 더 많이, 더 편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금투세 폐지에 국민의힘이 집중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불합리한 상속세제 때문에 기업이 기업활동을 중단하는 상황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주장하는 '전국민 25만원 지원법'과 관련, "민주당은 현금 살포를 민생 대책으로 말하지만, 쓸 수 있는 혈세는 한정돼 있다"고 지적한 뒤 "획일적으로 똑같은 복지가 아니라 모두의 필요에 맞춰진 복지를 하겠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개혁도 결국 민생을 위한 것이다. 다만, 당장의 의료공백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일도 정치의 임무"라며 "의료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유지하며 당장의 국민 염려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달에 한 번이나 두 달에 한 번 정도로 대표 회담을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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