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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형기대·기순대 총동원해 ‘클럽 마약’ 단속 강화

경찰, 형기대·기순대 총동원해 ‘클럽 마약’ 단속 강화

기사승인 2024. 09. 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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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클럽 등 마약류 사범 비중 늘어
특별단속반 운영으로 마약 확산 차단
경찰 마크. 송의주 기자
경찰 마크. /송의주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부터 올해 말까지 경찰 인력을 추가해 유흥가 일대 마약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마약 수사 인력에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까지 총동원한다.

최근 5년간 클럽 등에서 검거된 마약류 사범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클럽 등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2021년 161명에서 2022년 454명, 2023년 686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1∼7월엔 358명이 검거됐다. 이들이 전체 마약류 사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1.5%에서 2022년 3.7%, 2023년 3.9%, 올해(1∼7월) 4.2%로 증가 추세다.

이에 경찰은 기존 하반기 집중단속과 함께 특별 대책을 실시한다. 클럽 이용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일선 형사와 지역경찰까지 동원해 강도 높은 예방과 단속을 전개할 계획이다.

마약수사대는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 유통행위를 집중적으로 수사해 공급을 원천 차단하고, 형사기동대는 적극적인 탐문과 첩보 수집으로 현장 중심의 단속 활동을 전개한다. 또 국제범죄수사계는 외국인 밀집 유흥가 일대의 마약범죄 단속에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마약 사건 신고 접수 시에는 지역경찰·형사·기동순찰대가 함께 출동해 업소 내 진입 후 현장을 면밀하게 확인하고 마약사범을 검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기동순찰대는 유흥가 일대 거점순찰을 하고 검문검색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지역경찰·방법순찰대와 협업해 '던지기' 장소로 사용될 수 있는 골목까지 순찰을 통해 마약사범 검거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자체와도 적극 협력해 특별단속반을 운영한다. 마약류 범죄에 장소를 제공한 업주에 대해서는 담당 행정청에 통보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도 받게해 업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할 방침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클럽 등 업소 내에서 발생하는 마약류 범죄는 시민들의 제보가 결정적"이라며 "신고자에 대해서는 신원을 보장하고 보상금도 지급하니 많은 관심과 제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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