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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임금 진상품 담은 궁중음식을 만나” …한국의집, 9월부터 새로운 메뉴 선보여

“조선 임금 진상품 담은 궁중음식을 만나” …한국의집, 9월부터 새로운 메뉴 선보여

기사승인 2024. 08. 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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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식의 정수’ 한국의집에서 선보이는 특별한 파인 다이닝

국가유산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의집은 가을을 맞이해 9월부터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가을은 곡식과 과일 등 모든 생물이 풍요로워지는 계절로, 그 맛과 영양이 모두 풍부하다. 이러한 가을의 제철 식재료 중에서도 궁중 진상품이었던 귀한 재료들을 활용해 다양한 전통 한식 메뉴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가을 메뉴를 위해 조선시대 진상품 등 다채로운 전통 식재료를 발굴 및 활용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인삼은 조선 최고의 무역 상품이자, 영조의 장수 비결이라고 알려져 있다. 인삼을 쪄서 말린 홍삼 역시 귀한 식재료였다. 홍삼 중 상위 0.5% 내에 드는 ‘천삼’은 최고급 건강식품으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나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같은 귀빈에게도 선물됐다. 

검은 닭을 의미하는 오계(烏鷄)는 조선시대 진상품이었던 귀한 식재료이다. 의서인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 따르면 성질이 약간 따뜻하여 심통과 복통, 감기, 관절염, 구토 증상이 있을 때도 쓰였다.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숙종이 병을 앓을 때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오계를 활용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송이, 능이, 표고와 같은 버섯류는 가을에 맛과 영양이 배로 풍부해지는 식재료다. 특히 ‘자연산 송이’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최고 진상품으로 분류되었고, 중국 사신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영조는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하였고 위장병에 시달렸으나, 송이와 고추장이 수라상에 올라오면 잘 먹었다고 한다. 

전북화양적./
한국의집은 고영양 식재료인 오계, 최고급 홍삼인 지삼과 천삼, 송이버섯, 장생도라지 등을 활용한 궁중 음식 파인 다이닝 가을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숙종의 몸을 회복시켰던 ‘오계’와 최고급 홍삼인 ‘지삼’과 ‘천삼’을 넣어 만든 ‘신선탕’, 향과 식감이 으뜸인 ‘송이버섯’으로 만든 ‘전복 송이찜’, ‘능이버섯’과 궁중음식에 자주 쓰이는 ‘석이버섯’을 활용한 ‘귀리 능이 만두’ 등은 풍부한 맛과 함께 든든한 영양식으로도 적합하다. 또한 야생 버섯을 전으로 부쳐 가을의 풍미를 더한 ‘신선로’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고호재 다과상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의집은 미쉐린 멘토 셰프로도 선정됐던 조희숙 조리 고문과 궁중음식 이수자인 김도섭 한식연구팀장을 필두로 전통 한식을 지키기 위해 궁중음식을 연구하고 알리는 데에 힘쓰고 있다. 조상의 지혜가 담긴 고조리서 연구 및 전통 식재료 발굴을 기반으로 한 궁중음식 파인 다이닝으로 다채로운 한식 경험을 제공한다.

한국의집 파인 다이닝 메뉴 구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의집 누리집을 참조하면 되며, 파인 다이닝 예약은 캐치테이블이나 예약실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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