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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올 상반기 2분기 연속 ‘EBITDA 흑자’…전년比 394억 개선

컬리, 올 상반기 2분기 연속 ‘EBITDA 흑자’…전년比 394억 개선

기사승인 2024. 08. 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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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컬리나우·컬세권 확장 등 신사업 효과
표1_컬리 조정 EBITDA 현황
컬리 조정 EBITDA 현황./컬리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올 상반기에 2개 분기 연속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이하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컬리가 이날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387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90억원 개선된 83억원을 기록했다. 컬리멤버스 개편과 컬리나우 론칭, 컬세권 확장 등 소비자 쇼핑 편의를 위해 투자를 확대해온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컬리는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올 2분기 EBITDA는 12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4억원 개선된 수치다. 올 2분기 EBITDA 이익률 역시 1년 새 7.7% 포인트 좋아졌다.

지속적인 배송 효율성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이 주요 수익구조 개선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김포물류센터 대비 약 15 ~ 20% 효율이 떨어졌던 송파물류센터의 클로징과 자동화 프로세스 설비를 갖춘 창원, 평택 센터의 오픈으로 컬리 전체 물류 시설의 주문처리 능력은 크게 향상됐다.

올 상반기 판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5.5% 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포장비는 1년 새 19% 줄였다.

올 상반기 전체 거래액(GMV)은 지난 해 동기 대비 13.8% 늘어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14.4% 늘어난 7658억 원이었다. 컬리의 강점인 신선식품과 함께 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3P(판매자 배송)와 뷰티 등이 고르게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과는 자체 현금창출력에 기반한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로도 이어졌다. 상반기 말 기준 컬리의 현금과 금융자산 등 현금성자산은 2228억원이다.

현금성자산과 함께 파트너사로부터 직매입한 재고자산도 유동성을 강화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일반적인 오픈마켓과 달리 상품을 구매했기 때문에, 이를 판매해 현금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으로 매입채무를 갚을 수 있는 비율은 상반기 말 기준으로 129%에 달한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첫 월간 조정 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는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컬리는 현재와 같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사업 확장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성장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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