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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尹 걸핏하면 국민 분열 조장…그 시간에 정책 연구해라”

박찬대 “尹 걸핏하면 국민 분열 조장…그 시간에 정책 연구해라”

기사승인 2024. 08.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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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YONHAP NO-2546>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反)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밀한 것에 대해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이라는 분이 왜 걸핏하면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을 일삼냐"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수세에 몰린다 싶으면 공산전체주의 세력, 반국가 세력 등 근거와 실체도 없는 말을 하며 저주를 퍼붓는 행태를 반복해 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최근 잇따른 친일 매국 작태로 국민적 지탄을 받자 또 색깔론 망명을 불러내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인가"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이 진짜 누구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회의 입법권을 깡그리 무시하며 삼권분립 헌법 원리를 부정하는 세력, 언론 자유를 탄압하고 공영방송 탄압을 추진하는 세력, 검찰을 내세워 자기편은 감싸고 정적은 탄압하며 법치를 형행하는 세력, 친일 뉴라이트를 정면에 내세워 역사를 왜곡하고 헌법을 부정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세력이야말로 진자 대한민국의 자유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방송 4법과 민생회복지원금 등 각종 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잇따른 거부권 행사와 최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 KBS 광복절 '나비부인' 방영을 두고 불거진 친일 뉴라이트 논란을 아울러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국민을 통합하고 아울러야 할 대통령이 허구한 날 남 탓하며 국민 갈라치기 하는 건 정말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이럴 시간에 민생 경제를 살릴 좋은 정책이 없을지 연구도 더 하고 고민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취업을 포기하고 쉬는 청년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지난 18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보고에 대해선 "현재의 어려움보다 더 큰 고통은 미래에 희망이 없다는 절망"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약속한 대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취업 단계별 지원 강화 등 정책 대안을 세심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 전당대회 때 민주당이 운영한 민주청년페스타 부스에도 고용이 안정된 좋은 일자리, 적정 임금 등을 요구하는 청년들의 주문이 쏟아졌다"며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집중하라"고도 촉구했다.

유제니 기자(jennsis@naver.com)
최유진 인턴기자(choiyu1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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