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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 웃은 오뚜기, 경영 안정화 나선다

호실적에 웃은 오뚜기, 경영 안정화 나선다

기사승인 2024. 08. 2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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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1인가구 등 실적 견인
자회사·해외법인 매출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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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대풍공장에서 제품 생산되고 있는 모습. / amaranth2841@asiatoday.co.kr오뚜기
오뚜기가 올해 상반기 거둔 실적을 바탕으로 경영 안정화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자회사들의 실적까지 급등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조7428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1조7110억원) 대비 1.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48억원으로 전년 동기(1299억원) 대비 3.76% 늘었고 반기순이익은 908억원으로 전년 동기(800억원) 대비 13.45% 올랐다.

오뚜기 관계자는 "맞벌이·1인가구 증가로 인해 간편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가정간편식 등의 개발·생산과 건강을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당 함량이 낮은 제품 등을 출시한 것 등이 실적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도 좋다. 오뚜기냉동식품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으 365억원으로 전년 동기(390억원) 대비 6.32% 줄었지만 반기순이익은 19억6900만원으로 전년 동기(7억4900만원) 대비 무려 162.95% 급등했다.

컵누들 등을 제조하는 업체인 오뚜기SF도 매출액 4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03억원) 대비 22.27% 증가했고 반기순이익은 6억3300만원으로 전년 동기(3억9300만원) 대비 61.07% 늘었다. 광고대행사 애드리치의 경우 상반기 매출액 42억원으로 전년 동기(31억원) 대비 35.29%, 반기순이익 5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8600만원) 대비 무려 512.62%로 수직 상승했다.

2021년에 신설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오뚜기프렌즈도 2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지만 반기순이익은 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1600만원) 대비 404.35%로 크게 뛰었다.

해외법인의 실적도 상승세다. 특히 오뚜기베트남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18억원으로 전년 동기(331억원) 대비 26.02%, 순이익은 15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8억3500만원) 대비 90.00% 증가해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오뚜기는 오뚜기베트남을 통해 라면 현지 생산·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1000만달러 규모의 증자를 진행해 공장 설비 증설을 하는 등 각종 신규 투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괜찮은 실적을 거뒀지만 고물가 시대 원재료 가격 인상 등 외부요인도 계속 점검해야 하는 등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라며 "그래도 지금이 본격적인 안정화 작업에 나설 적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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