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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기지 버스투어 4년 만에 재개…20일부터 열흘 간 접수

용산기지 버스투어 4년 만에 재개…20일부터 열흘 간 접수

기사승인 2024. 08. 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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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부터 월 1회 운영…"미군과 협의해 횟수 확대"
용산기지 버스투어 노선도
용산기지 버스투어 노선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중단됐던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재개한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12일부터 '2024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당초 이 행사는 2019년 당시 총 41회 진행돼 2648명의 참가자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발생 여파로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용산기지는 군사시설이 있었던 곳으로, 1904년 일제 군용지로 강제수용된 이후 일본군·미군 등 외국 군대 주둔으로 국민들 접근이 불가능했다.

이 행사는 참가자들이 기지 내 자연과 풍경을 체감하고 역사·문화적 유의미한 장소 등을 직접 둘러보고, 주요 지점에 하차해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앞선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시범 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코스를 점검하고 참가자 관심·참여도 증가 추이 등을 반영해 다음 달부터 정식 투어로 전환·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행사를 통해 용산기지에 위치한 옛 한미연합군사령부, 미8군 사령부 등 다양한 군사시설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알아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동쪽에 위치한 옛 일본군 사령관 관저 건물이었던 드래곤힐 호텔(미군 복합편의시설)을 들러 당시 미군들의 실제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기지 반환이 완료될 경우 남산과 한강이 연결되는 생태축 형성과 더불어 삼각지와 이태원 등 주변 지역에서 접근이 가능한 미래 용산공원의 모습도 미리 만날 수 있다.

용산기지 버스투어 월 1회 운영된다.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 등을 감안하고 이후 미군과의 협의를 통해 횟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용산어린이정원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가능하다.

정우진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재개되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국민들에게 숨겨져 있던 용산기지의 모습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용산기지의 문화·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조성될 용산공원에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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