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 위한 부정·조작선거 수사 촉구 범국민대회'
"선거 민주주의 지탱하는 꽃인데, 북한 해커 노출돼"
|
전국 40여 개 안보시민단체가 모인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광장에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부정·조작선거 수사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부정선거나 조작선거는 국가 안보에 치명적이다. 중국이나 북한 개입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결국 이를 통해 지금처럼 192석의 거대 정당을 만든다면 대한민국을 순식간에 공산화 만드는 것 식은 죽 먹기"라고 지적했다.
손상대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대변인은 이날 "부정·조작선거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묵묵부답 때문에 (윤 정권이) 갑자기 싫어진 국민들도 많이 있다는 것 잘 안다"며 "지금 대한민국 안보는 심각하다. 우파정권이라는 윤석열 정부 내에서도 간첩수준의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들이 있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블랙요원 신상자료 유출에 이어 또다시 대북정찰 핵심 자산인 백두·금강 정찰기에 대한 기술자료가 북으로 유출된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런 폐단은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 국가 3급 기밀이 든 USB를 넘겼다는 것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처벌하지 않는 선례를 남겼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은 앞으로 이런 일도 또 벌어질 수 있다고 보고 "이 시점 국가안보를 보다 더 강화하라는 주문을 윤석열 정권에 촉구한다"고 했다.
|
윤 대통령은 최근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국가안보실장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신설되는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손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15일 제79회 광복절 경축사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가 '자유'와 '통일'이었다는 점도 국가안보와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본다"며 "무엇보다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등 과거 정부의 통일방안이 남북 당국 간의 대화를 통한 접근을 기본으로 한데 반해 이번 윤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의 선언은 북한 지도부 등 북한 당국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 호소해 이들의 변화를 이끄는 방안을 우선으로 하는 플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 대변인 플랜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물 샐 틈 없는 탄탄한 국가 안보와 북한이 근접할 수 없는 경제성장을 통한 강력한 국가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정치와 선거라고 지적했다. 손 대변인은 "이번 제22대 국회에는 간첩 수준의 인간들까지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이들이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으로 국가 기밀들을 다 들여다볼 것이라고 상상하면 앞으로 어떤 문제가 벌어질지 아찔하다"며 "또 선거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꽃인데, 이 선거가 북한 해커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지난해 국정원의 선관위 보안점검을 통해 드러났지만 그 이후 100% 문제점이 보완됐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손 대변인은 "만약 부정선거를 통해 좌파정권이 들어서고, 좌파정당이 200석을 차지한다면 곧바로 북한이 좋아하는 낮은 단계 연방제로 가는 것 불을 보듯 뻔한 결과"라며 "군 기강 해이와 국가기밀 유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문재인은 물론이고 관련 책임자 엄벌 및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
국방부 차관을 지낸 이정린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상임고문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광복절 집회에 애국시민들 덕분에 광화문 세력의 힘이 증명됐다"며 "우리 광화문 세력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기반한 남북통일을 이뤄내는 여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어 "이승만 대통령이 나라를 세우시고 박정희 대통령이 부국강대하게 만든 후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통일을 이뤄 대한민국을 G2 국가로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전투력이 증명된 광화문 세력이 힘 있게 대한민국을 고쳐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제79주년 광복절이던 지난 15일 서울 세종로 일대에서 △부정선거 △좌파 정당 해산 △복음자유통일 등을 주제로 '8·15국민혁명대회'를 열었다. 종교단체, 여성단체와 40여 개 전국 안보·시민단체 회원, 시민 등 5만여명(주최 측 추산)은 정부를 향해 '4·10총선 부정선거 의혹' 관련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4·10선거 무효! 재선거 실시하라!' '대통령은 긴급조치권 발휘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에서 서울역을 지나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삼각지까지 약 3.4㎞ 구간을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