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시민단체인 순국결사대 회원들이 17일 오후 2시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 동화면세점 앞 광장에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부정·조작 선거 수사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순국결사대원인 허천봉씨(65)는 "매주 토요일 자리를 꼭 지켜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허씨는 "일제강점기 때에도 민병들이 각 지방에서 힘을 키워 이 나라를 지켜냈다. 일제강점기 의병의 심정으로 순국결사대 회원들은 매주 광화문을 수호하고 있다"면서 "옛 선조들이 힘써 지킨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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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대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대변인이 이날 집회 무대 뒤편에서 안보단체 회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손 대변인은 이날 "부정선거를 통해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대한민국을 파탄 내려고 하고 있다"면서 "국가 안보를 지켜내기 위해 이들을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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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열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대표이 이날 집회 전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김 대표는 79주년 광복절이던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8·15 국민혁명대회를 회상하며 "애국지사들의 힘이 이토록 위대한지 깨닫는 시간"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금은 임진왜란 때보다 국론이 분열돼 있고 구한말보다 정치가 타락해 있고 4·19보다 더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증명된 애국지사들의 전투력을 바탕으로 우리가 혁명에 앞장서 국회를 해산하고 우리 정치 새 판 짜기에 앞장서자"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