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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방동 등 전국 20곳·3700가구 ‘청년·노인 전용주택’ 나온다

서울 대방동 등 전국 20곳·3700가구 ‘청년·노인 전용주택’ 나온다

기사승인 2024. 08.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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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 결과 발표…2028년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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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방동 청년특화주택 조감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특화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통해 전국 20곳에서 3700가구 규모의 청년, 고령자 전용주택을 공급한다.

국토부는 15일 '2024년 상반기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 공모 결과 △서울 대방동 △세종시 △전북 고창 △경북 고령 △충북 괴산 △강원 평창 등 20곳을 특화 공공임대주택 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택 유형별로는 △청년특화주택 5곳(1146가구) △일자리연계형 11곳(1808가구) △고령자복지주택 4곳(750가구)을 선정했다. 총 3704가구 규모의 다양한 맞춤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공모를 거쳐 사업지를 선정했다. 현장 조사·제안발표 및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쳤다. 올해 공모는 유형마다 개별적으로 공모를 진행했던 작년과 달리 공모 일정·절차를 통일했다. 공모사업 선정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편했다. 3월에 법적 근거가 마련된 청년특화주택에 대한 신규 공모에도 나서 청년 주거 안정에 대한 지역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청년특화주택의 경우 국토부는 도심 내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역세권 등 우수입지에 이를 공급할 방침이다. 복층·공유형 등 청년 특화 주거공간 서비스를 임대주택 형식으로 제공한다. △서울 대방동 군부지 △세종시 공동캠퍼스 △경기 광명 등 미혼 청년, 대학생들의 주거 수요가 높은 곳들이 선정됐다.

서울 대방동 청년특화주택의 경우 지난 2022년 8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군부지에 건설된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생활권으로 여의도, 영등포 도심 사이에 입지한 점을 미루어 국토부는 사회초년생 등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르면 연내 사업승인을 거쳐 오는 2029년 말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9월 준공 목표인 세종시 공동캠퍼스에는 2500여명의 청년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등 6개 대학교와 1개 대학원이 순차 입주함에 따른 것이다. 이에 세종시 공동캠퍼스에 마련될 청년특화주택에는 캠퍼스 기숙사 수용이 곤란한 2000여명의 청년들의 주거공간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28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은 청년, 창업가, 중소기업 근로자 등 일자리 계층을 입주 대상으로 하고 업무 공간, 커뮤니티 시설 등을 제공하는 일자리 맞춤형 임대주택이다. △전북 고창 △경북 고령 등 인구감소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단지 근로자의 부족한 주거 여건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 다수 제안됐다.

가령 전북 고창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은 고수면 봉산리에 위치한 신활력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정주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이 제안됐다. 이곳은 고창군청 등 중심부와도 5분 거리에 있어 생활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르면 오는 2028년 하반기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달 중 국토부는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을 마무리한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을 중소기업 기숙사로 공급할 경우 공공주택사업자가 별도로 입주자격을 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토부는 지역여건에 따른 입주자 선정도 보다 유연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도 개정사항이 적용될 예정이다.

고령자복지주택은 무장애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설치하는 주거공간이다.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에게 주거와 복지서비스가 함께 제공되는 것으로 △충북 괴산 △강원 평창 등에서 제안됐다.

이 가운데 괴산 고령자복지주택은 고령화지수가 전국 평균의 2배 이상에 달해 지역 내 고령 인구 정주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2029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올해 3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고령자복지주택 공급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건설형 1000가구 중 이번 상반기 공모를 통해 건설형 750가구를 선정했다. 노후 공공임대 리모델링 또한 1000가구를 고령자복지주택에 배분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매입임대 또한 특화형 매입임대 공모를 통해 1000가구 달성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특화 임대주택은 청년·근로자·고령자 등 특정 수요자를 대상으로 공급해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맞는 특화 주택을 적재적소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다수 지자체에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일반 공공임대 주택과 마찬가지로 주택도시기금 등을 통해 국가가 건설비도 지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의 절차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하반기 공모에는 8월 중 신설될 지역제안형 유형을 신규로 공모해 더욱 많은 지자체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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