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엔씨 “2분기 인건비 약 1800억원…인력 4000명대로 줄일 것”

엔씨 “2분기 인건비 약 1800억원…인력 4000명대로 줄일 것”

기사승인 2024. 08. 05. 16: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CI (5)
엔씨소프트 CI./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연말까지 권고사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본사 인력을 4000명대 중반까지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 엔씨소프트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매출 3689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당기순이익 7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7%, 66%, 전년 동기 대비 16%, 7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403억 원, 아시아 569억 원, 북미·유럽 339억원이며 로열티 매출은 377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블레이드&소울'의 네오 클래식 서버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 관계자는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엔씨는 회사 분할 및 2개의 신설 회사 설립, 구조조정 등을 통해 대대적인 경영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권고사직 및 분사 등을 통해 본사 인력을 4000명대 중반까지 줄이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며 "연초에 본사 임원의 20%를 감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5월부터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며 연말까지 퇴직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2분기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1800억원 대를 기록했다. 퇴직 위로금 등이 반영됐으나 장기 인센티브 충당금이 주가 등 요인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동 엔씨 타워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7월에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다"며 "내년에 신규 배당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데, 이를 그때 활용해 현금 배당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주주환원 정책 또한 새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슈팅', '서브컬처' 등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스웨덴 소재 슈팅 게임 전문 개발사 'Moon Rover Games(문 로버 게임즈)'와 국내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판권 및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

엔씨 관계자는 "오는 28일 스위칭 RPG '호연'을 한국, 일본, 대만에 출시하며 TL의 글로벌 서비스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추가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해 사업 다각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