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에코프로, ‘캐즘’ 지나면 기회 온다… 적자 속 이차전지 투자 지속

에코프로, ‘캐즘’ 지나면 기회 온다… 적자 속 이차전지 투자 지속

기사승인 2024. 07. 31. 15: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분기 영업손실 546억원
선제 대응 위한 투자 지속
에코프로+그룹+분기+실적+변화(표)
에코프로그룹 분기 실적 추이./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적자에도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이후 이차전지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내년 양산 예정인 전구체 공장 등 국내 설비 증설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외부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31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8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실적도 제품 판매 둔화와 리튬 등 재료비 증가로 지난 1분기 298억원 적자와 비교해 약 248억원 늘어난 546억원 손실로 집계됐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핵심 가족사인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매출 809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분기 대비 1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재고평가충당금 환입 등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회사는 올 하반기 지난해 말에 설정된 재고평가손 충당금 2300억원 중 약 20% 정도는 추가 환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코프로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니켈 등 주요 광물 자원 확보를 위한 지분투자 등을 통해 배터리 소재 생태계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는 기존 QMB 프로젝트 외에도 3개의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차전지 원료 수급 경쟁에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니켈 제련소 투자 등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격전지가 된 유럽 시장 내 투자도 지속한다. 에코프로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산 5만4000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원가혁신을 통한 내실 경영 강화하면서 니켈 등 자원 확보, 고객 다변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