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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명동 광역버스 운행시간 최대 31% 단축…33개 노선 조정 결과

강남·명동 광역버스 운행시간 최대 31% 단축…33개 노선 조정 결과

기사승인 2024. 07. 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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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로 중앙전용차로 32분→22분
명동 삼일대로 32분→25분 등
버스
서울 중구 명동입구역 버스정류장으로 광역버스가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강남·명동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한 결과, 버스 운행속도가 최대 3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2개월에 걸쳐 강남과 명동 지역을 지나는 33개 광역버스 노선 및 정류장을 조정한 결과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등 혼잡구간의 퇴근시간 대 운행시간이 최대 31% 단축됐다고 25일 밝혔다.

대광위는 앞선 지난 5월 초,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과 함께 최근의 주요 도심 혼잡상황 해소를 위해 노선 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대광위가 노선 조정안 시행 전후 버스 운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광역버스 노선 수나 운행 횟수를 감축하지 않고 노선과 정류장만 조정했는데도 불구하고 강남대로와 명동 삼일대로 모두 운행시간이 감소했다.

특히 서울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공항 리무진 등이 신사→양재 구간에 몰리며 버스가 일렬로 정체되는 '버스열차현상'이 빈번했던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도 이번 조정으로 퇴근시간 대 운행시간이 당초 32분에서 22분으로 최대 10분 단축됐다.

인천·화성(동탄) 등에서 오는 15개 노선의 정류장을 중앙차로에서 가로변 차로로 조정하고, 용인발 5개 노선은 오후시간 대 운행노선을 역방향으로 전환(강남대로 중앙차로 양재→신사방향 운행)한 영향이다.

중앙차로에서 가로변 차로와 역방향 운행으로 조정된 노선들도 각각 최대 5분, 16분 단축되며 강남일대의 버스 운행속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명동 삼일대로도 11개 노선의 정류장을 가로변으로 전환하고 2개 노선의 회차 경로도 조정하면서 '서울역→명동입구→남산1호터널→순천향대학병원' 구간 운행시간이 당초 32분에서 25분으로 최대 7분 줄었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광역버스 노선 조정으로 서울 주요 도심의 도로와 정류장의 혼잡이 완화되고, 서울에서 경기도로 퇴근하는 직장인분들의 편의도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광역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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