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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 ‘가을턴 전공의 지도 거부’ 교수들에 “반인륜적”

환자단체, ‘가을턴 전공의 지도 거부’ 교수들에 “반인륜적”

기사승인 2024. 07. 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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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질환연합회,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 입장문 비판
"의료공백서 중증·희귀질환 진단은 죽음과 공포"
"부끄럽게 생각하고 철회해야"
휴식 취하는 환자<YONHAP NO-4280>
지난 18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소파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위원회가 하반기 전공의 수련 재응시를 통해 채용된 이들을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표한 데 대해 반인륜적 행위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23일 중증질환연합회는 "연대 세브란스 비대위 교수진은 자신들의 전공의가 아니면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지방에서 서울로 지원하는 전공의 진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며 "환자 고통과 생명을 포기하고 국민 치료권을 방해하는 행동은 자랑스런 학풍이 아니라 몰염치하고 반인륜적 학풍임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철회하길 바란다"고 성명서를 냈다.

또 "의료공백으로 중증·희귀질환으로 진단받는 것이 죽음과 공포 그 자체가 됐다"며 "환자들은 5개월 넘게 이 사태가 하루속히 종식되길 기대하며 단 1명의 전공의가 의료현장에 돌아온다는 소식에도 기뻐하고 있지만 (세브란스 비대위가) 이런 입장을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전날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와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용인세브란스 병원 일부 교수들은 입장문을 내고 "병원이 하반기 정원을 신청했지만 이 자리는 세브란스 (사직) 전공의를 위한 자리"라며 "우리 연세의대 교수들은 작금의 고난이 종결된 후에 지원한다면 이들을 새로운 세브란스인으로 환영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학풍을 함께 할 제자와 동료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전국 수련병원은 22일부터 31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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