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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당 10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본격화…GS건설 관심

서울 신당 10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본격화…GS건설 관심

기사승인 2024. 07. 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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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신당동 '신당10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재개발 조합
1400여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짓는 서울 신당 10구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서울 내 '알짜' 재개발 사업지에 건설사 간 수주전이 발생하는 등 주춤했던 정비사업이 다시 꿈틀거리며 이곳 시공사 선정 과정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GS건설이 사업 수주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당10구역 재개발 조합은 올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곳 재개발 사업은 중구 신당동 236-100번지 일원을 대상으로 한다. 재개발을 통해 총 1423가구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이 사업지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정비구역 중 공공지원을 통해 재개발조합이 최초로 설립된 곳이다. 지자체 지원으로 조합을 설립할 수 있는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통해 2023년 6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6개월만인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바 있다.

업계는 신당10구역에서 대형 건설사 간 치열한 물밑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동대문 대형 상권이 위치해있고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2·6호선 신당역, 5·6호선 청구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등 직주여건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14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될 경우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에 관심을 갖는 건설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에 따르면 현재 GS건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서울시에서만 1000가구 이상 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약 4만가구(3만9698가구)를 공급한 바 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도심 속 대단지인 신당10구역도 이같은 노하우를 살려 명품 아파트로 단지를 짓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의 주거 브랜드 '자이' 아파트가 서울 등 지역 내에서 높은 시세를 형성하며 대장주 단지로 꼽히고 있다는 점에서 조합도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입주한 GS건설 시공의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 프레지던스'는 국내 아파트 최초 단지 안에 '인피니티 풀'이 들어서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 시세는 현재 32억원을 웃돌고 있다.

국내 아파트 최초로 'CGV 골드클래스' 수준의 영화관을 커뮤니티시설에 도입한 서초구 '서초그랑자이' 역시 주변 경쟁 브랜드 아파트들 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또 2017년 서울 사대문 안 아파트 전용 84㎡형 가운데 처음으로 분양권 가격 10억원을 돌파했던 종로구 '경희궁자이'의 시세 상승도 가파르다. 2년 뒤 같은 면적이 16억원대에 거래됐으며, 현재는 20억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풍부한 대규모 정비사업 진행 경험과 노하우로 조합원들의 큰 사랑을 받아 왔다"며 "올해 자이 브랜드 론칭 22주년을 맞아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명품 브랜드 단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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