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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측 “임성근 구명로비는 금시초문…지시한 적 없어”

이종섭 측 “임성근 구명로비는 금시초문…지시한 적 없어”

기사승인 2024. 07. 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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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측 "1사단장 빼라는 이야기 듣지도 못해" 반박
대통령실 "전혀 관련 없어, 허위사실 유포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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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왼쪽)./연합뉴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 보도에 대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이 "대통령실을 포함한 그 누구로부터도 해병 1사단장을 구명해 달라는 이야기를 들은 사실이 없고, 그렇게 지시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10일 이 전 장관의 변호인 김재훈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구명로비는 금시초문"이라며 "2023년 7월 31일 해병대사령관에게 해병순직 사건 이첩보류를 지시한 국방부장관은 '해병 1사단장을 빼라'는 이야기는 듣지도 못했으며 지시하지도 않았다. 그 이첩보류 지시는 신중한 처리(적정한 군의 의견 개진)를 위한 '장관의 판단과 결정'이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는 민간 경찰에서 이뤄지기에 장관은 해병 1사단장을 경찰 수사대상에서 제외시킬 수도 없었으며 실제 수사대상에서 제외된 사실도 없다. 경북경찰청의 수사결과가 이를 말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구명로비' 정황이 담긴 녹취파일을 확보하고 해당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통화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인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이모씨가 "다른 단톡방 참여자에게 임 전 사단장의 사표 얘기를 들었다. 절대 사표 내지 말라고 했다"며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는 답을 했다"고 말했다. VIP는 통상 대통령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이씨 등과 함께 통화한 김 변호사, 전직 청와대 경호처 직원인 A씨는 모두 해병대 출신으로 이들은 지난해 5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임 전 사단장과의 골프 모임을 추진했던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이날 "대통령실은 물론 대통령 부부도 전혀 관련이 없다"며 "근거 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보도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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