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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진심인 GS그룹… 허태수 “전 직원 능숙히 다뤄야”

생성형 AI 진심인 GS그룹… 허태수 “전 직원 능숙히 다뤄야”

기사승인 2024. 07. 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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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경연 '2024 해커톤'
계열사 임직원 350명 활용능력 숙달
업무효율 개선·신사업 구상 초집중
스마트 플랜트 등 디지털 전환 박차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AI 활용 능력을 핵심 역량으로 지목하며 '디지털 전환'을 넘어 한층 더 강력한 'AI 전환'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GS그룹이 올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아이디어 경연에서 '챗지피티(Chat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하라'는 지침이 떨어졌다. 업무 효율·고객 서비스 개선뿐 아니라 신사업 구상에까지 AI를 접목하자는 취지에서다.

GS칼텍스·GS건설 등 주요 계열사들은 이미 스마트 플랜트, AI 홈 네트워크 등을 선보이며 그룹의 혁신을 이끄는 그림이다. 허 회장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직원들도 생성형 AI를 통해 업무 현장에서의 혁신을 이루자는 계획이다.

3일 GS그룹은 계열사 직원들이 참여하는 아이디어 경연 '2024 GS그룹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경연의 주제는 생성형AI 를 현장 업무에 즐겁게 활용하자는 의미를 담은 'PLAI with GenAI'다. 이날부터 이틀 간 350여 명의 계열사 임직원들은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 개선 방안 및 신사업 구상에 임한다.

허태수 회장은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현장 직원들이 직접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룹사 전반에서 현장의 모든 임직원들이 생성형 AI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AI 능력을 키우자"고 강조했다.

GS는 올해를 AI 원년으로 삼고 그룹 전반의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허태수 회장은 지난 5월 미국 시애틀에서 '생성형 AI와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사장단 회의를 열며 경영진 차원의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룹사 전반의 디지털전환 현황을 점검하고 독려하기 위한 'AI 디지털 협의체'를 사장단 참여 수준으로 매 분기 개최해오고 있기도 하다.

그룹의 혁신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는 계열사는 GS칼텍스다. 회사는 2019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며 여수 공장에 운전 자동화 시스템을 확보하고 50여 개의 AI와 머신러닝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지금까지 150억원 이상의 수익성 개선 및 비용 절감 효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품 생산 계획에 AI와 대시보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관련 업무 시간을 30% 줄이고, AI CCTV 등 스마트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GS건설은 자이 홈 네트워크 시스템 '자이 AI 플랫폼'과 'GS SPACE'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면에서 앞장서고 있다. 집 안 공기를 분석해 오염된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거나, 입주민의 이동을 파악해 주차 공간을 안내하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한다.

이 밖에 GS리테일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편의점 공사 현장에 AI를 적용해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GS EPS는 대표직속으로 DX실을 편제해 스마트 발전소 전환을 지원한다.

한편 이날 해커톤 현장에는 허윤홍 GS건설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참관했다. 허윤홍 대표는 "AI 기술은 앞으로 산업을 이끌 중요한 기술이라 관심 있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최근 건설 현장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분들과 소통해야 하는 만큼 생성형 AI의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유용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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