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시간당 70㎜의 비가 내리면?”… 기상청, 강우 체감영상 공개

“시간당 70㎜의 비가 내리면?”… 기상청, 강우 체감영상 공개

기사승인 2024. 07. 03. 13: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강우량 강도별 일상 영향 담겨
"정량적·객관적 표현 노력"
기상청 강우체감영상
4일 기상청이 공개한 강우체감영상. /기상청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이 기상 예보 표현으로만 등장했던 시간당 강우량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강우체감영상을 3일 공개했다.

기상청이 공개한 1분 41초 분량의 영상은 시간당 강우량이 도로, 보행로 등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담겼다.

우선 시간당 강우량이 5㎜ 내리면 도로의 표면이 젖은 상태이나 운전 시 시야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일상에서 크게 불편하지 않은 정도의 강우량이다.

시간당 강우량이 10m 내릴 경우 굴곡진 도로에 물웅덩이가 생기고 차량 와이퍼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시야 확보가 불편해지며, 우산 쓰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옷이 비에 젖는다.

시간당 강우량이 30㎜가 되면 이때부터 굴곡진 지면에 차량의 바퀴가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르고, 도심 속에서도 이동이 어려워지기 시작한다. 이후 시간당 50~70㎜로 강우량이 상승하면 도로 곳곳에 차오르는 물로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지며, 100㎜가 내릴 시 넘쳐흐르는 물에 도로의 차량이 떠오른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우 강도에 대한 체감과 집중호우가 얼마나 위험한지 국민께 알리기 위해 자료를 만들게 됐다"며 "강수 체감에 대한 자료와 시간당 30㎜·50㎜·80㎜, 경우에 따라 100㎜ 표현할 때 체감이 어느 정도인지 정량적·객관적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