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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홍준표 인신공격에 “제 전투력? 거대야당 맞설 때 쓰겠다”

한동훈, 홍준표 인신공격에 “제 전투력? 거대야당 맞설 때 쓰겠다”

기사승인 2024. 06. 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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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 서구 당원협의회 찾은 한동훈
한동훈, 전당대회 앞두고 대구 방문<YONHAP NO-4562>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대구 서구 김상훈 의원 지역구 사무실 건물 한 회의실에서 당원들을 만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지지자 만난 나경원<YONHAP NO-6164>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26일 부산 사하구에 있는 조경태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7일 "제가 가진 전투력을 나중에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와 맞서는 때를 위해 아껴두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대구 서구 당원협의회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세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게 대구·경북 시민들이 원하는 거라고 본다. 내부에서 짜치게(쪼잔하게) 왔다갔다 하는 걸 원하시겠느냐"며 이 같이 답했다.

한 후보는 또 "저를 상대로 아주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인신공격성 발언을 많이 하시고, 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저는 우리 보수 정치가 지지자들만큼 품격 있어지면 좋겠다"고도 했다.

여권에서는 홍 시장이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향한 맹비난을 두 달넘도록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원희룡 후보가 "한 후보는 인생 경험이 없는 것 같다", "말싸움만 하던 검사가 당대표?", "윤석열 대통령은 하늘이 내려줬고, 한 후보는 대통령과 친분이 있어서 장관을 했다" 등의 발언을 방송에서 쏟아내고 있다.

한 후보는 전당대회 선거 초반부터 원희룡·나경원 후보의 단일화설이 제기된 데 대해는 "선거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정치공학이 동원될 수 있다. 다만 정치공학이 당심과 민심을 이기는 결과가 나오면 우리 모두가 불행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나 후보도 이날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원 후보와 연대설을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나 후보는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친윤계에서) 한동훈 후보는 안 된다는 생각들이 있으셔서 그런(연대설)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전당대회로 당이 통합되는 역할을 하고싶지 계파에 기대는 정치는 배격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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