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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휴진에 정부 “집단 행동 아닌 대화해야”

세브란스병원 휴진에 정부 “집단 행동 아닌 대화해야”

기사승인 2024. 06. 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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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교수들, 환자 곁 지킬 것 믿어"
의협과 전공의에 의료개혁특위 참석 촉구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YONHAP NO-3432>
김국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
정부는 예정대로 27일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에게 환자 곁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부터 집단 휴진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가 집단 휴진을 중단한 데 이어 성균관대 의대, 가톨릭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휴진을 유예한 가운데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또다시 집단 휴진을 강행한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집단휴진 방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대부분의 교수님이 끝까지 환자 곁을 지켜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사 단체들 집단 휴진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집단 휴진보다는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의료계와 대화 노력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료계가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정 협의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만큼 집단행동보다는 대화의 자리에서 기탄없이 논의해 나갈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에도 "정부는 의료계 오랜 요구사항을 반영해 의료개혁 과제들을 마련했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사회 각계 의견을 경청해 과제를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며 "의협과 전공의도 특위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해준다면 적극 경청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의대 증원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국방과 치안 수준만큼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김 정책관은 "현재 의대 정원이 늘어난 대학의 시설·교수 수요를 조사 중"이라며 "학교별 타당성·필요성 점검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연도별 투자 계획을 세우고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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