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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 “자영업자대출 연체율, 1.52%…취약차주 중심 연체율↑”

[금융안정보고서] “자영업자대출 연체율, 1.52%…취약차주 중심 연체율↑”

기사승인 2024. 06. 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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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자영업자대출 연체율이 가계대출 연체율보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을 오르면서 적극적인 채무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대출 연체율은 지난 1분기 말 1.52%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1.26%)보다 0.26%포인트 올랐다.

특히 자영업자대출 연체율은 2022년 하반기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 2022년 2분기 말 0.50%였던 연체율이 올해 1분기 말(1.52%)까지 1.0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상환능력이 부족한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 올해 1분기 말 10.2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차주 수 비중도 가계(6.4%)보다는 자영업자(12.7%) 중심으로 높아졌다.

한은은 이번 금리상승기(2021년 3분기~2023년 4분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과거 상승기(2010년 3분기~2011년 3분기, 2017년 1분기~2019년 1분기)에 비해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대출금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과거와 달리 2022년 하반기 이후 위축된 데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주된 담보대출 대상이 상업용부동산인 점을 감안하면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부진 또한 그간의 연체율 상승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계·자영업자 모두 최근의 연체율 상승세는 평균 연체액보다는 연체차주 수 증가에 기인했으며, 특히 신규연체 진입차주가 늘어난 가운데 이들이 연체상태를 상당기간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은은 당분간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채무상환능력이 크게 떨어졌거나 회생가능성이 없는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새출발기금 등을 통한 채무재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은은 "가계 및 자영업자 차주의 재무건전성 변화가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 또한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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