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 0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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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서울에선 상반기보다 약 3.7배 많은 1만8000여가구 아파트가 집들이를 시작할 전망이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 입주물량은 1만8439가구다. 상반기(5015가구) 대비 약 3.7배 많다. 이는 1만2032가구 규모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등 대단지가 입주에 나서기 때문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가 1만3603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송파구(1314가구), 강북구(1045가구), 성동구(825가구) 등의 순이다 강동·송파 일대 동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물량이 집중돼 새 아파트 공급에 따른 전세시장 안정의 기여도는 제한적일 것이란 게 직방 예상이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도 15만1191가구에서 16만4633가구로 약 9% 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7만9986가구, 지방 8만4647가구다. 각각 10%, 8%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지역이 4만9421가구로 가장 많다. 다만 직전 반기(5만4081가구)보다는 9%가량 줄어든다. 경기 내에선 화성시(7153가구), 용인시 처인구(6280가구), 광명시(4395가구), 평택시(3342가구), 파주시(3055가구) 등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지방에선 경북이 1만972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대구(1만711가구), 충남(1만702가구), 부산(9031가구), 경남(8099가구), 대전(7122가구) 등의 순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상황에서 새 아파트 공급까지 지속되고 있어 가격 약세가 우려된다"면서도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두 달 연속 오르고 있어 지방 아파트 시장 분위기 개선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