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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사상 최대 6900억 달러…9.1% 증가 전망”

“올해 수출, 사상 최대 6900억 달러…9.1% 증가 전망”

기사승인 2024. 06. 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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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수출 화물들이 선적되고 있다 연합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수출 화물들이 선적되고 있다./연합
올해 우리 수출이 연간 역대 최대 규모인 6900억 달러(약 958조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수치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9.1% 늘어난 6900억 달러, 수입은 1.0% 증가한 649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수지는 410억 달러 흑자를 예측했다.

수출 전망치는 무역협회가 지난해 말 전망한 7.5%보다 1.6%포인트 상향한 것으로, 이를 달성하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무역 규모는 지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다.

보고서는 올해 수출 성장의 가장 큰 동력으로 반도체를 포함한 IT기기와 자동차, 선박 등 주력 품목들의 선전을 꼽았다. 특히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산업 급성장, 최대 소비 시장인 중국의 IT제품 수요증가의 영향으로 올해 수출이 31.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컴퓨터(53.0%), 디스플레이(10.3%), 무선통신기기(8.0%) 등도 글로벌 IT 경기의 회복세가 우리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호실적을 경험한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 캐즘 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차(HEV)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3.7%)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박(14.3%)도 하반기 중 유럽, 아시아 등지로 액화천연가스(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가 예상돼 우호적인 수출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원장은 "5월까지 우리 수출은 주요국 대비 가장 빠르게 증가하며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상반기 흐름을 유지한다면 올해 최대 수출 실적은 물론, 양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 최대치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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