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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구름 위 레이스’ 美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서 최고 기록

현대차, ‘구름 위 레이스’ 美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서 최고 기록

기사승인 2024. 06. 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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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두 번째 오래된 대회…콜로라도서 열려
아이오닉 5 N TA Spec, 9분 30.852초…최고 기록
현대자동차, 미국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대회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을 주행하는 '아이오닉 5 N TA(타임 어택) Spec'의 모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구름 위 레이스'라 불리는 미국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서 우수한 전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출전했다고 24일 밝혔다.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은 지난 1916년 처음 시작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모터스포츠다. 로키산맥의 파이크스 피크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차량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해발 2862m에서 경기를 시작해 4302m에 위치한 결승선까지 총 길이 19.99㎞의 오르막 구간으로 이뤄진 데다 총 156개의 굴곡진 코너가 곳곳에 있어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 안전성이 확보돼야 한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활용해 이번 대회 '익스히비션'(전시) 부문에 양산형 전기차 SUV·크로스오버 개조와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했다.

현대차는 개조 차량에 아이오닉 5 N을 기반으로 험난한 레이스에 최적화된 '아이오닉 5 N TA(타임 어택) Spec' 차량을 선보였다. 해당 차량은 기존 양산차량과 동일한 고용량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소프트웨어 변경으로 출력을 최대 687마력까지 일부 증대했다.

또 충격 흡수 장치, 18인치 슬릭 타이어 등 모터스포츠 전용 패키지를 탑재해 드라이버가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최선의 환경을 제공했다.

드라이버는 현대차 월드랠리팀 다니 소르도와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모터트렌드 저널리스트인 랜디 폽스트가 출전했다.

아이오닉 5 N TA Spec은 첫 출전에도 노련한 주행을 선보인 다니 소르도의 활약에 더해 9분 30.852초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하며 종전 양산형 전기차 개조 차량 세단 최고 기록인 9분 54.901초를 경신하며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아이오닉 5 N TA Spec은 올해 참가 차량 중 익스히비션 부문 1위 뿐만 아니라 종합순위 3위를 차지하며 높은 기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현대자동차는 높은 난이도로 악명이 높은 이번 대회에서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데 성공하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아이오닉 5 N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특히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최적 온도 조절을 통해 약 20㎞ 코스를 성능 저하 없이 우수한 성적으로 완주했고, 실제 엔진 사운드와 유사한 'N 액티브 사운드' 기능 등을 활용하며 이목을 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서 깊은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참가해 아이오닉 5 N의 우수한 성능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N 브랜드의 기술력을 알리고, 기술 개발로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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