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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처럼 조용한 소음”…DL이앤씨 ‘디 사일런트 후드’, 장영실상 수상

“도서관처럼 조용한 소음”…DL이앤씨 ‘디 사일런트 후드’, 장영실상 수상

기사승인 2024. 06. 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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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가전 전문기업 힘펠과 공동 개발
DL이앤씨 '디 사일런트 후드'
DL이앤씨가 환경·가전 전문기업 힘펠과 공동 개발한 주방 후드 '디 사일런트 후드' 모습./DL이앤씨
DL이앤씨는 환경·가전 전문기업 힘펠과 공동 개발한 주방 후드 '디 사일런트 후드(D-Silent Hood)'로 장영실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기업의 우수 연구 성과를 발굴해 시상한다.

디 사일런트 후드는 기존 주방 후드 제품 대비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이란 게 DL이앤씨 측 설명이다. 소음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저소음 팬(Fan)과 방음력이 뛰어난 팬 케이스(Fan Case)를 개발해 활용했다.

특히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인 라인(In Line) 구조'를 활용한 특허 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 기존 제품은 팬과 배관의 방향이 90도로 꺾여 있어 연기가 배관에 여러 번 부딪히며 소음이 증폭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디 사일런트 후드는 연기가 들어오는 방향과 팬의 위치를 일직선으로 정렬시키는 인 라인 구조를 채택해 소음을 크게 줄였다.

이 제품의 작동 소음은 기존 제품 대비 20데시벨(dB) 낮은 30~52dB 수준이다. 최저 기준 도서관 수준(32dB)의 소음인 셈이다.

후드의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흡입력은 크게 강화했다. 국내 주거 문화에 적합한 최적의 풍량을 도출하고, 다양한 주방 환경에서도 흡입력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정풍량 기술'을 개발했다.

전원을 끄더라도 30초 동안 주변에 남은 유해 가스와 유증기를 완전히 배출하는 '포스트 퍼지(Post Purge)' 기능도 적용됐다.

이 제품은 지난해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1만9000여대가 판매됐다. 올해는 전년 대비 6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디 사일런트 후드의 혁신적이면서도 차별화한 기술력을 장영실상 수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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