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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혁신 본격 추진”…김홍철, 세븐일레븐 실적개선 고삐

“운영혁신 본격 추진”…김홍철, 세븐일레븐 실적개선 고삐

기사승인 2024. 06. 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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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트렌드 반영한 카테고리 전략 등 통해 실적↑
물류시스템 통합, 주력 상품 결정 등도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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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아시아투데이 DB
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이 실적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운영혁신'을 추진한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더욱이 새로운 수장에게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최근 편의점 판매전략을 운영혁신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운영혁신은 크게 △고객 트렌드 반영한 카테고리 전략 △점포별 고객 니즈 대응 상품 마련과 서비스 제공 등 2가지로 나뉜다. 이를 통해 매출 증대를 포함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고리 전략은 우선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도시락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질·가격면에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메뉴를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구매 빈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상품을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등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홍철 코리아세븐 대표이사의 강력한 의지로 인해 이 같은 방안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20일 완료한 미니스톱 합병의 효과인 시장점유율 확대도 물류시스템 통합, 주력 상품 결정 등의 숙제를 모두 연내 마치기 위한 작업도 빠르게 전개하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미니스톱과 통합 작업을 마치면 이후 본격적으로 미니스톱의 장점인 넓은 매장과 즉석식품 장점을 살리면서 세븐일레븐의 차세대 매장 푸드드림과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합병을 통해 점포수가 증가하면 그만큼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해 서비스 품목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김 대표의 판단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올해 실적 개선을 장담할 수 없다.

실제로 코리아세븐은 올해 1분기 34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기록했던 영업손실(228억원)보다 많다. 코리아세븐은 2022년 49억원 영업손실 기록 후 올해 1분기까지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아직까지 미니스톱 흡수합병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니스톱을 인수한 2022년부터 적자 행진을 계속하니 이런 부정적 시각이 이어지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더 이상 실적 부진은 없다며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 전략도 세우고 있다. 현재 가성비 좋은 상품의 모닝 특가 할인 마케팅, 인기 상품 실시간 예약 구매, 팝업 스토어 오픈 등을 이른 시일 내 선보일 예정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하려고 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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