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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타이젠OS, AI 업고 ‘스마트홈 시대’ 이끈다

삼성전자 타이젠OS, AI 업고 ‘스마트홈 시대’ 이끈다

기사승인 2024. 06. 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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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스마트TV 2억7000만대에 탑재
2015년 대비 440% 성장… 업계 최대
클라우드·온디바이스 등 플랫폼 중추
기기별 상황 맞춰 스마트 경험 제공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타이젠'을 통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타이젠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연결 범위를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넓힌다. 올초 'CES 2024'를 통해 첫 선을 보인 AI 집사로봇 '볼리'에도 타이젠이 탑재된다.

20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의 오픈 소스 운영체제인 타이젠이 지난해 말 기준 삼성 스마트 TV 약 2억7000만대에 탑재됐다. 2015년 5000만대에서 440% 성장한 수치로, 단일 규모로는 업계 최대다. 그동안 판매돼 사용 중인 TV까지 생각하면 타이젠 OS가 탑재된 삼성 스마트 TV는 수억 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젠은 TV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까지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단순한 기기 간 연결을 넘어 운영체제와 서비스, 콘텐츠 간의 경험까지 광범위하게 연결하며 이미 대세가 된 스마트 홈 라이프를 더 편리하게 만들어줄 OS로 평가받는다.

타이젠 개발진인 정선용 프로는 "삼성 TV는 매우 직관적 구조를 갖췄다"며 "메뉴만 보아도 전체를 파악할 수 있고, 원하는 설정을 위해 눌러야 하는 버튼이나 동작들이 적어 스텝 수가 확 줄어드는데 이런 점이 다른 운영체제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이젠은 TV를 판매한 뒤에도 스마트TV 서비스를 통한 수익원으로서 역할을 한다. 정 프로는 "삼성TV플러스, 게이밍 허브 등 소비자 경험을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와 광고 수입이 매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 개선과 라이센싱 제품군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TV에 AI를 입히는 데도 타이젠의 역할이 컸다. 타이젠 개발진인 황서영 프로는 "삼성 TV는 업스케일링 등 화질 및 음질 개선을 위해 과거부터 AI 기술을 활용해 왔지만, 올해는 타이젠에 대폭 향상된 하드웨어까지 힘을 합쳐 온디바이스 AI가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프로는 "자막을 인식하고 위치를 자동으로 조정한다거나, 게임 장르를 인식해 자동으로 최적의 화면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며 "향후 타이젠 플랫폼 관점에서 AI 기능을 강화해 사용자에게 더욱 의미 있는 AI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젠은 앞으로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버 클라우드, 온디바이스, 엣지를 모두 포함하는 플랫폼으로서 중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출시 초기부터 모바일, 웨어러블,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했을 만큼 유연한 타이젠은 지금도 다양한 디바이스 폼팩터를 지원하며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TV와 모니터는 물론, 빔프로젝터, B2B 사이니지 제품까지 탑재돼 여러 기기에서 상황에 알맞은 스마트 경험을 선사한다.

CES 2024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AI 집사로봇 '볼리'에도 타이젠이 탑재된다. 정 프로는 "엣지 기술을 활용해 볼리 제품 안에 탑재된 고성능 컴퓨팅 리소스를 이용하면 초연결을 통한 AI 기술의 활용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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