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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전당대회 ‘친윤’ 후보로 출마할 듯

원희룡, 국민의힘 전당대회 ‘친윤’ 후보로 출마할 듯

기사승인 2024. 06. 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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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온 한동훈 위원장<YONHAP NO-4748>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저녁 인천 계양구 한 식당에서 원희룡 후보와 만난 후 이천수 전 국가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다음달 23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장관 측은 20일 아시아투데이에 "최종 회의 중인데 곧 입장을 낼 것"이라며 "당과 정부의 소통과 단합을 통해 민심을 받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절박감으로 출마하는 방향으로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원 전 장관은 22대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정치적 메시지를 최대한 자제하며 잠행을 이어오다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로 엘살바로드 대통령 취임식에 다녀왔다.

여권 한 관계자는 "원 전 장관이 지난주 금요일께만해도 전당대회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는데, 며칠새 꽤 강한 설득이 있었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번 전당대회에 친윤계 후보를 물색하던 당내 주류 의원들이 원 전 장관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원 전 장관이 별다른 정치적 행보를 하지 않음에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지지율 2등을 기록하는 점도 출마 결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18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100% 무선 ARS 방식으로 '국민의힘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국민의힘 지지층(375명)에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이 56.3%로 1위를 기록했고, 원 전 장관은 13.3%로 2위를 차지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원 전 장관까지 출격하면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한 전 위원장, 나경원 의원까지 3자 구도로 '미니 대선 경선급'으로 판이 커지게 된다. 한 전 위원장, 나 의원, 원 전 장관 모두 서울대 법대 선후배라는 공통점도 있다.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의 경우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의 법무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이라는 점에서 '장관 vs 장관' 대결 구도도 완성된다. 이들 외에도 유승민 전 의원, 윤상현 의원의 출마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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