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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美 뉴욕 맨해튼서 주택 리모델링…국내 건설사 최초 진출

반도건설, 美 뉴욕 맨해튼서 주택 리모델링…국내 건설사 최초 진출

기사승인 2024. 06. 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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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주상복합건물 매매계약 완료
오피스를 아파트로 바꿀 계획
K-주거문화 접목…공간 차별화
권홍사 회장 "미국 주요 도시에 K-건축기술 선보일 것"
뉴욕 55번가 주상복합 건물사진
반도건설이 매입해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미국 뉴욕 맨해튼 주상복합단지 전경.
반도건설이 미국 주거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나서는 것이다.

반도건설은 18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주상복합아파트 매매계약'에 따른 잔금 지급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주택 리모델링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 주거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반도건설이 리모델링하는 건물은 맨해튼 최중심부인 센트럴파크 남쪽 미드타운에 자리한 주상복합단지로, 지하주차장, 1층 상가, 2~4층 오피스, 5~13층 아파트로 이뤄졌다. 이 중 오피스 부분을 아파트로 바꿀 예정이다. 준공 후에는 임대 공급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단순히 가구 증축에 따른 사업성 개선을 뛰어넘어 'K-주거문화'를 접목해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노후화된 내외부 리모델링을 통해 거주자 편의성을 높이고, 편의시설 등을 통해 건물 가치도 끌어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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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이 리모델링을 계획 중인 미국 뉴욕 맨해튼 주상복합 건물 위치도.
반도건설은 앞서 진출한 미국 LA 주택사업도 순항 중이다. LA에서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시공·임대관리까지 맡은 '더 보라 3170'의 경우 현지의 높은 관심 속에 임대가 막바지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착공한 '더 보라 3020'도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8%다.

반도건설은 미국 LA와 뉴욕 맨해튼 사업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상징성을 갖는 주요 도시에서 추가적인 신규 프로젝트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2011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유보라 타워' 프로젝트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주택사업에서도 또 한번 K-주택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것이다.

미국 현지를 오가며 미국 개발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는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미국 개발사업은 진입 장벽이 높아 국내 건설사의 불모지로 여겨졌지만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라는 집념으로 임직원들과 협심해 결실을 보았다"면서 "뉴욕 맨해튼 최중심 미드타운을 시작으로 미국 내 주요 거점에서도 한국 건축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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