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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中 경소상 전환 지연…주가 불확실성 확대”

“오리온, 中 경소상 전환 지연…주가 불확실성 확대”

기사승인 2024. 06. 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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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韓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같은 기간 中 역성장
"하반기까지 경소상 전환 이어질 가능성 높아"
한국투자증권은 19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의 경소상(중개 판매상) 전환 지연과 러시아 일부 채널 거래가 중단됨에 따라 주가는 불확실성을 확대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5월 오리온의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2484억원을,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455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제조원가가 감소했으며 비용 지출 효율화를 통해 판관비율 또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경소상 전환 지연과 러시아 일부 채널 거래 중단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매출액 공백이 이어질 전망인 만큼 주가는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 8.7% 성장한 969억원, 175억원을 달성했다. MT 채널 출고량이 9% 증가했으며 할인점, 편의점, 이커머스 등 모든 채널에서 출고량이 증가했다. TT 채널 출고량은 보합세를 보이며 0.4% 증가했다. 초코파이, 후레시베리, 참붕어빵 등 파이 카테고리 제품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닥터유/마켓오 브랜드는 시장 경쟁 심화로 출고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경쟁 업체들은 코코아 가격 상승을 이유로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을 진행했지만 오리온은 출고량 중심 성장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연내 가격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에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1%, 2.1% 줄어든 994억원, 191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유통 업체와 온라인, 벌크 채널 거래 중단 영향으로 매출 공백 85억원이 발생했다. 강 연구원은 "현지 법인은 상반기 내에 채널별 경소상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경소상 선정 및 협상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하반기까지 경소상 전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원·부재료 단가 하락이 이어졌지만 생산 금액 감소 및 인건비 증가로 제조원가율은 0.7%포인트 상승했으나 경소상 지급 수수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원가율은 0.4%포인트 하락했다. 판관비 또한 인건비, 물류비 등이 하락하며 0.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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