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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印총선 여권 압승”…모디 총리 3연임 전망

출구조사 “印총선 여권 압승”…모디 총리 3연임 전망

기사승인 2024. 06. 0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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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연합 353~401석 vs 야권 연합 125~182석"
모디, 승리 자신…"많은 국민이 정부 재선에 투표했다"
India Election <YONHAP NO-3454> (AP)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5월 7일 총선 3단계 기간 투표하기 위해 인도 아메다바드에 도착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AP 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73) 총리의 인도 집권당 인도국민당(BJP) 주도 정치연합이 1일(현지시간) 모든 투표가 끝난 총선에서 예상대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대부분의 출구조사에서 BJP 주도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과반(272석)을 훨씬 넘는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경우 개헌도 가능하다.

5개 출구조사에서 NDA는 353~40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NDA는 2019년 총선에서 353석을 얻었고 이중 BJP는 303석을 차지했다.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가 이끄는 정치연합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은 125~182석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인도 독립 이후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모디 총리는 모든 투표가 끝난 뒤 X(옛 트위터)에 "기록적으로 많은 유권자들이 NDA 정부 재선을 위해 투표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적었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BJP는 과반의석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2019년 총선 때 보다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야당연합은 출구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인도 총선 출구조사는 2004년과 2009년 총선 때는 실제 결과와 완전히 다르게 예측한 바 있다.

총선은 지난 4월19일 6주 일정으로 시작됐으며 1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일부 지역 등에서 7단계 투표를 끝으로 마감됐다. 개표는 오는 4일 이뤄지고 당일 결과가 나온다. 공식 개표 결과가 나오면 단독 다수당 또는 최다 의석을 확보한 정당연합 중 1곳이 대통령을 지명해 차기 정부를 구성하게 된다.

선거 기간 지난 10년간의 업적에 초점을 맞춰 유세를 벌이던 모디 총리는 투표율이 떨어지자 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모디 총리는 INC가 집권하면 다수인 힌두교도 재산을 소수 무슬림들에게 재분배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야권은 모디 총리가 독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실업과 인플레이션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었다.

시장 분석가들은 출구조사가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며 모디 총리의 성장 중심 경제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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